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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사 장기보험 손해율 증가세

손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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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2-02 21:22

전년비 약 2% 상승…대형사는 소폭 하락
“실손의보 판매증가로 치료비 지급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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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손보사들의 장기보험 손해율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최고 8%P 가량 상승한 곳도 회사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FY2009 10월 기준 온라인전업사를 제외한 10개 손보사 중 6개사의 장기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승했다.〈표 참조〉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세는 중소사에서 두드러져 메리츠화재와 제일화재의 경우 약 2%씩 상승했으며, 흥국화재는 4%, 한화손보의 경우 7%가량 증가했다.

반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대형사의 경우 소폭 하락했다.

이처럼 중소 손보사들의 장기보험 손해율이 증가한 것은 실손의료보험의 판매 급증으로 인해 입겾肉?의료비의 보험금 지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3월 실손의료보험의 보장범위가 축소되고 보험료는 인상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한 차례 판매가 증가했고, 지난 10월부터 금융당국이 보장한도를 축소하도록 하면서 10월 이전에 가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려 손보사들은 판매 특수를 누렸다. 가입자가 늘어난 만큼 보험금 지급도 늘어났으며 특히 대형사에 비해 장기보험에서 실손의보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중소사들의 경우 더욱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 일부사의 경우 연금등 저축성보험을 모두 포함한 전체 장기보험 종목에서 한 개의 실손의보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가량인 곳도 있다.

중소형사 중 작년대비 손해율이 떨어진 그린손보의 경우 손보사들이 실손의보 특수를 누리던 당시 판매채널을 기존 제휴사로 제한하는 등 실손의보 판매에 집중하지 않았고, 방카를 통해 판매한 저축성상품의 손해율이 호전돼 전체 장기보험 손해율이 낮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신종플루의 유행으로 입겾肉坪퓐梳炷?손해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그로인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보다는 가입자 증가가 직접적인 원인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실손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A사의 경우 입겾肉坪퓐梳?담보의 손해율이 전년대비 10%P나 증가했다. 중소형 손보사 관계자는 “회사규모가 크지 않을 수록 여러 상품을 판매하기보다 하나의 주력상품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다보니 최근, 특히 올해들어 실손의보 상품 판매에 주력해 의료비관련 소액 보험지급건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사실 손해보험사 상품에서 입겾肉?의료비, 특히 질병으로 인한 입겾肉?의료비의 손해율 증가는 오래전부터 예견돼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최근 판매급증 추세를 배제하고서라도 궁극적으로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손해율이 낮은 젊은층의 신규가입자는 줄고, 기존 가입자의 고연령화로 지급되는 보험금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 상품개발 논의 단계부터 이러한 점이 거론됐었지만 이를 감안하고 상품을 개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아직 고령화 추세와 신규가입자 감소로 인한 손해율 상승 단계는 아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장기보험, 특히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의 지속적인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장기보험 손해율 추이 >
                                                (단위 : %)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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