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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애니홈 필두로 일반보험 저변 확대할 것”

손고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1-29 18:14

삼성화재 이 범 시장개발담당 상무

[포커스] “애니홈 필두로 일반보험 저변 확대할 것”
상품 종류 400여종…잠재시장 ‘무한대’

일반보험 활성화가 손보시장 ‘판가름’

“최근 보험시장을 보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제3보험 영역인 질병보험시장을 놓고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보험은 생명보험과 구분되는 손해보험 고유영역입니다. 따라서 일반보험을 활성화하는 것은 곧 손해보험 시장을 확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삼성화재 시장개발담당 이 범 상무는 손보사들이 일반보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현재 해외주택보험시장을 보면 미국이 96%, 일본은 80% 이상의 보험가입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파트만 의무보험일 뿐 단독주택은 가입율이 1%대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이 개척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상무는 더욱이 올해 실화책임에관한법률이 개정되어 화재연소에 따른 배상책임 위험이 새로 발생하여 이러한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는 주택보험가입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건물이나 다중이용시설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 화재 뿐만 아니라 가재나 귀중품의 도난, 가전제품의 고장수리비용, 해킹손해, 일상배상, 긴급비용 등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손해를 담보하는 ‘애니홈종합보험’을 개발,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자신의 재산을 저렴한 보험료로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하고, 선진국에 비해 미개척시장인 주택시장을 활성화함으로써 손해보험 고유영역인 일반보험 저변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애니홈의 목적입니다.”

◇ 애니홈으로 일반보험 시장 선도

올해 7월 판매를 시작한 애니홈은 출시된지 약 5개월이 지난 11월 현재 약 3만4000건이 판매됐으며, 보험기간 3년동안 유입될 총보험료는 약100억원 정도이다.

이 상무는 월 1~2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가정의 다양한 위험을 보상받을 수 있고 무료법률세무상담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애니홈은 출시 전부터 상품명과 내용에 대한 설명이 없는 티저광고로 관심을 끌었으며 공식적인 상품 출시 이후에도 유머 있는 광고 시리즈로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최근 애니홈은 판매채널을 인터넷과 방카슈랑스로까지 다각화했다. 보장내용이나 보험료 측면에서 볼 때 가정의 필수보험으로 소비자들이 쉽게 보험가입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판매채널을 운영하는 것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하는 것이라고 판단, 판매채널을 확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향후 판매채널 다양화와 단체보험시장 개척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얼마 전 시작한 방카슈랑스의 실적을 검토해 반응에 따라 점진적으로 판매사를 늘릴 예정입니다. 또 산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단체보험 형식의 판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자회사와 제휴를 맺고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애니홈에 무료로 가입해주는 방식입니다. 더불어 DM마케팅도 고령중입니다.”

애니홈의 현재 손해율은 11.7%로 양호한 수준이다. 통상 상품의 손해율이나 운용상태 등을 평가하는 데에는 적어도 출시되고 1년은 지나야하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일반보험의 적정손해율이 50%인 것에 비하면 애니홈의 현재 손해율은 매우 낮다.

◇ 일반보험 활성화, 국민 인식제고 시급

현재 해외 선진국에 비해 국내 손보업계에서 일반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저히 작은 상황이다. 이 상무는 국내 소비자들이 보험가입에 대한 사회적 인식수준이 선진국대비 낮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선진국의 경우 법령 등에 의한 의무보험보다는 보험가입을 유도하는 사회적인 간접제도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즉, 영국이나 미국의 경우는 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높은데 주택구입자금의 80%를 Mortgage로 충당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기관이 담보물 안전을 위해 가정종합보험 가입을 준강제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는 의무보험인 지진보험을 화재보험특약으로 운영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보험가입인식이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특수건물에 해당되는 아파트만이 의무보험에 의거 최소한의 보험을 가입하고 있을 뿐 단독주택 보험의 사각지대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그러나 주택의 구입방법이 우리나라와 외국이 다른 것처럼 외국의 제도를 그대로 도입하는데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가입을 의무화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보험은 피해자구제 측면에서 보험가입을 강제하는 것에 여론이 형성됐지만 본인소유인 집보험을 의무화 할 경우 반대 여론이 매우 강할 것이라는 것.

이 상무는 때문에 개인 소유인 집에 대해 화재보험과 같은 보험가입을 의무화하는 법적장치보다는 현재 특수건물에만 적용되는 의무가입대상을 다중시설로 확대하는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 미개척 분야…가능성 무한대

이 상무는 또 역설적으로 일반보험 시장이 아직 미개척분야이기 때문에 잠재시장 규모는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에 따르면 일반보험은 단순히 화재보험 뿐만 아니라 배상책임보험, 선박보험, 보증보험, 인공위성보험 등을 모두 포함해 상품종류가 400여종이 넘는다. 때문에 일반보험 시장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라고 한정하기보다는 무한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손해보험업계는 지난 9월 손해보험협회를 주축으로, 손보사들이 참여해 일반보험 활성화를 위한 TFT를 구성했다. 주요 과제로는 △가계성 일반손해보험 저변확대 △재난보험 도입을 위한 화보법 개정 △재래시장 정책성보험 도입 △의무보험 관리체계 개선 △손보사의 산재보험 시장 참여 등 5가지가 거론됐었다.

이 상무는 현재 진행현황에 대해 국민들의 인식제고를 위한 조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예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민들의 화재겫邈シ?인한 위험인식도, 이에 대한 보험가입 필요성 인지, 또 실제 보험가입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각종 위험에 대한 보험가입 필요성 제고가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에서다.

이 상무는 논의사항중 하나인 산재보험의 민영화에 대해서는 보험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적인 부분들이 결정이 돼야하는 사항이라 진행이 간단하지 않다고 밝혔다. 국내 정서상 근로자의 보장 축소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로 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대가 이어지는 등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현재로서는 추진 될 수 있을지도 확언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

그러나 선진국의 사례와 용역 연구자료 등을 검토했을 때 산재보험 민영화는 장기적 관점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보다 효과적인 방향을 모색해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이 상무는 설명했다.

이 상무는 또 민영화의 타당성을 알려 국민들의 공감과 효과적인 방법을 얻기 위해서는 공청회 등을 통해 열린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 신영역상품 개발로 시장 확대 지속

이 상무는 남은 올 하반기와 내년에는 일반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개인주택보험 시장 및 자영업자 시장개척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속적인 상품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번 부산 사격장 화재사고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는 다중시설 등은 보험가입이 꼭 필요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재난보험제도 확대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 He is…

〈 학 력 〉

-1985년 2월 고려대학교 수학과 졸업



〈 경 력 〉

-1994년 12월~1995년 12월 삼성화재 미국 지역전문가 파견

-1995년 12월~2000년 1월 삼성화재 특종업무팀 과장

-2000년 1월~2008년 5월 삼성화재 프로젝트개발팀 팀장

-2008년 5월~현재 삼성화재 시장개발담당 상무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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