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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기업신용정보시스템 구축한다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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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29 18:00

중앙회, 가격 싸고 사용 편한 ASP방식 추진
개별사 리스크 특성 반영 안되는 건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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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기업대출에 대한 심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 기업신용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29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의 안정적인 기업여신을 위해 저축은행중앙회에서 ASP(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 방식으로 기업신용정보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저축은행중앙회는 내달 12일까지 기업신용정보회사인 KED(한국기업데이터), KIS(한국신용평가정보), NICED&B(나이스디앤비) 등 3곳에 기업신용정보시스템 구축 제안을 요청했다.

◇ 신용정보사 서버이용 방식…내년 구축예정

저축은행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ASP방식의 기업신용정보시스템은 저축은행중앙회가 중개하고 신용정보사의 중소기업의 신용을 분석한 데이터를 활용해 대출심사에 쓰일 수 있도록 한 것. 기업신용정보시스템이 구축되면 기업신용정보사와 저축은행들이 개별적으로 계약을 통해 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편리한 사용방법으로 기업여신 리스크 관리에 나설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중소형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기업신용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대형사들은 자체적으로 기업신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기존에 주먹구구식으로 담보위주로 기업대출을 진행했지만 기업신용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심사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들이 이같은 기업신용정보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지난 7월 감독당국이 1조원 이상 저축은행 리스크관리 실태조사에 나선 이후부터다. 저축은행들의 규모가 지방은행 수준까지 커지고 있지만 리스크 관리는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기 때문.

감독당국의 주요검사 내용은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구축 △기업신용평가모형 구축 및 운영현황 등을 중점 점검했다. 당시 감독당국에서는 개인신용평가시스템 구축이 다소 미흡하다고 지적했으며 향후 기업신용리스크 강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신용리스크 관리시스템 강화를 위한 3단계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2010년에는 기업신용평가모형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3단계 신용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 실효성 있는 시스템 구축해야

한편, 감독당국의 감독정책에 쫓겨 저렴한 ASP방식의 기업신용정보시스템 구축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ASP방식으로 기업신용정보시스템을 구축했을 경우 감독당국에서 추구하는 기업신용리스크관리의 기본 취지에서 벗어난다는 것.

ASP 방식의 문제점은 신용정보사 서버를 쓰기 때문에 저축은행들이 사용한 데이터가 신용정보사 서버에 그대로 남게 된다는 것.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신용리스크 관리를 위해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하는데 한계를 지니게 된다고 업계에서는 지적했다.

또한 기업신용평가모형은 개별 은행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어야 하는데 ASP 형태라는 것은 정형화된 모형을 동일하게 사용하는 개념이라서 개별 특성을 반영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A신용정보사 관계자는 “신용평가를 수행한 후 산출되는 결과물(데이터)들은 저축은행 내부 DB에 축적되어 향후 한도산출, 금리산출, RWA 산출 등에 사용되어야 함은 물론, 최종 목적인 신용리스크관리에 사용되어져야 한다”며 “하지만 ASP 형태는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보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중앙회에서는 신용정보사들에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ASP 상품을 제공하려고 하는데 이는 ASP라는 기본 취지에 상당히 위배되는 이야기가 된다”며 “개별 저축은행 자산의 리스크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 리스크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내부 모형을 자체 시스템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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