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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시장, 거품 꺼질수도”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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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25 21:40

적절한 규제 필요, 제조업 육성도 필수
장하준 교수 ‘신한금융투자포럼’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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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시장,  거품 꺼질수도”
현재 각국의 적극적 부양책으로 회복세중인 글로벌 경기의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글로벌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지난 24일 ‘신한금융투자 2010투자포럼’에서 특별강연자로 나선 장하준 영국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사진〉는 “지난해 금융위기 직후 세계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지만, 적절한 규제가 병행되지 않는 한 현재 유동성 장세의 거품이 꺼질 수도 있다”며 “거품경제가 더 커졌다가 꺼지면 상황에 따라선 더블딥에 버금가는 큰 경기하강이 도래할 수 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 아직 미국과 유럽의 실업률 및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추세를 보이고 영미국가의 부채 역시 뇌관으로 잠재중이라 단기간 경기회복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세계경제의 쌍끌이 선두주자인 중국의 경기부양책 성공여부와 관련해서도 장 교수는 비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은 현재 너무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에만 집중돼 있다”며 “통상 너무 급작스런 투자가 진행될 경우 부실 투자 여부가 우려된다”고 신중한 입장을 비친 것.

한편, 한국경제 전망과 관련해선 여타 국가 대비 단기적으로 빠른 경기회복을 예상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제조업을 육성시키고 적절한 규제를 병행해야 장기적인 경기회복을 연출한다는 조언이다.

장 교수는 “외환 위기 직후 차세대 산업을 육성시키지 못해 장기적 성장면에서 불리한 환경이 펼쳐질 수도 있다”며 “이에 정부차원에서도 연구개발비를 더 많이 투자해 선진국 반열에 동참, 장기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정부 투입 연구개발비는 30%에 육박하는데 반해 국내는 20%미만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재 너무 단기적 투자에만 쏠린 투자환경을 장기투자가 유리한 환경으로 재편시켜야 한다는 충고다.

장 교수는 “외환위기 직후 기업들의 단기수익 노리는 적대적 M&A나 지나치게 빠른 국제적 자본이동이 범람해 기업입장에선 장기투자 할 여력이 없다”며 “따라서 이를 정부차원에서도 적절히 규제하고 보완해 장기투자 가능토록 투자안목을 유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2010년 증시전망과 관련, 코스피 지수 상단 1,810p 하단은 1,360p의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2010년 탑픽 유망업종으론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LG화학, 현대제철, LG생명과학, 메리츠화재 등을 손꼽았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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