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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비용보험 시장 ‘본격 경쟁 돌입’

손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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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22 21:51

LIG손보, 한달새 2430건 판매…DAS 후발 추격
“활성화 기대”, “회사인지도 초반 실적 좌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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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법률비용보험 상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업계는 이 같은 경쟁 체제 돌입으로 아직까지 인지도가 낮은 법률비용보험 시장이 활성화 될것으로 기대하고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법률비용보험 상품을 출시한 LIG손해보험에 이어 DAS법률비용보험이 최근 상품 판매를 시작하면서 법률비용보험 판매사는 두 곳으로 늘어났다.

LIG손해보험은 상품을 출시한지 한달 만인 이달 19일 기준 2430건이 판매돼 1억5800만원의 보험료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법률비용보험은 법률적 소송 진행시 소요되는 변호사 선임비·소송진행비 등을 보장하는 보험으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20세기 초부터 판매돼 왔으며 현재는 생활필수 보험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2007년 기준 독일의 법률비용보험 보험료 규모는 31억 유로로 독일내 손해보험 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LIG손보측은 주 가입 타깃을 자영업자나 중소사업체로 정하고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 직장인의 경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소송에 대한 인식이 외국처럼 보편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입의 수요가 적기 때문. 규모가 큰 기업의 경우도 법무지원팀 등 법률전담 고문이 있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법적분쟁과 소송에 노출돼 있지만 법률적 지원을 받는데 경제적 여건 및 경험이 부족한 자영업자나 임대임차업무, 상거래 업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설명이다.

LIG손보는 이러한 시장 분석을 위해 지난해 법률비용보험 상품에 대한 TFT를 구성하고 준비에 들어간 후 1년 여만에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LIG손보 관계자는 “법률비용보험은 국내에서는 처음 판매되는 것으로 객관적인 수치비교는 할 수 없지만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DAS의 경우 내부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미 판매를 시작한 상태다. DAS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상품판매에 대한 예비인가를 받았으나 판매시점을 미뤄오다가 최근 상품을 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5월에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은 DAS가 6개월 가량이나 영업을 하지 않은 것은 국내 진출이 논의되던 초기에 제휴를 맺기로 했던 CJ측과의 제휴 무산 등으로 적절한 판매채널을 찾지 못해서라는 의견이 제기됐었다. 그러다 지난달 LIG손보가 상품을 먼저 출시하면서 서둘러 판매를 시작했다는 것.

이에 DAS측은 “상품 판매에 대해 신중하게 준비하다가 시기가 됐다고 판단해 판매를 시작한것 뿐, 시장을 의식해 서둘러 출시한 것은 아니다”라며 “본격적인 영업은 12월부터로 아직까지 영업채널을 통해 실질적인 영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는 법률비용보험 상품의 판매사가 늘어나게 되면 국내에서 생소한 상품에 대해 홍보가 활발하게 이루어 진다는 측면에서 시장이 활성화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법률비용보험 상품이 늘어날수록 소비자들의 인식도 따라 상승할 것”이라며 “시장 초기인 만큼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LIG손보가 초반 실적에서 유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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