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따라 현재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인 금 가격은 온스당 1200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 원유 역시 지속적인 강세를 띌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7일 이트레이드증권이 주최한 ‘2010년 Global Commodity시장 전망 세미나’에 연설자로 나선 런던금속거래소 회원사인 AMT(Amalga mated Metal Trading Limited)의 알란 피츠제랄드 이사는 “금 ETF거래량 급증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각 둔화 및 최근 제기중인 인플레이션 헤지 대안으로 2010년 금 가격은 온스당 12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힌 것.
실제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재, 자동차 및 건설업으로부터 수요가 대부분 차지하는 주요 비철금속 가격은 직격탄을 받았었다. 그러나 올 들어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유동성 정책에 따른 대규모 저가 매수세 및 실물경제 회복 기대감, 꾸준한 미국의 달러화 약세에 따라 금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반등을 유지중이다.
피츠제랄드 이사는 “중국의 매수세 감소에 따라 LME(런던금속거래소)주요 비철금속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재고가 금융거래에 의해 당분간 가용성이 희박하므로 실질적인 수급상황은 우려할만한 초과공급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동석한 AMT(Amalgamated Metal Trading Limited)의 마이클 T 리빙스 이사는 “어떤 형태든 2010년 실물경제는 뚜렷한 회복을 보일 것”이라며 “비철금속 역시 실물경기 회복에 따라 큰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에너지 시장 전망 연설자로 나선 Barclays Capital서울지점 임세훈 이사는 2010년 WTI(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배럴당 85달러, Brent(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84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원유 ETF거래량 증가와 주요 투기세력의 원유선물에서의 꾸준한 매수세 유지, 선진국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2010년 원유값은 꾸준히 유지 될 것”이라며 “이같은 긍정적 흐름에 힘입어 2015년엔 WTI 137달러, Brent는 135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