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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세계 최고 금융전문가 산실 자리매김”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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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15 17:57

CFA협회 존 로저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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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세계 최고 금융전문가 산실 자리매김”
가치평가, 운용력과 더불어 투자윤리 강조

‘리서치 파운데이션’ 설립, 인프라 구축 만전

세계에서 가장 전문적인 금융전문가들의 산실로 꼽히는 CFA협회가 향후에도 한국시장에서 투자 전문가를 육성시키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CFA협회는 세계 최고 권위 금융자격증 수여 기관으로써 지난 1947년에 출범했으며 현재 9만 5000명의 회원이 전 세계적으로 활동중이다.

한국CFA협회의 경우, 지난 1999년 출범했고 현재 1000여명의 CFA합격자들이 전 금융권에서 두루 활약하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CFA협회 출범 10주년을 맞아 최초로 방한한 CFA협회 존 로저스 회장(사진)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은 계속 높아지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교육체계와 투자전문가들의 필요성도 나날이 늘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에 부합해 CFA협회는 한국CFA협회가 투자전문가 양성 및 지원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로저스 회장은 “이를 통해 한국에서 좀 더 많은 CFA자격증 보유자들이 배출되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국내 위상이 더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한국CFA협회가 불과 10년만에 비약적인 성공을 거두며 한국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한 공로를 크게 평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CFA협회가 한국을 비롯 세계적인 금융 투자전문가들의 산실로 육성시키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쏟겠다는 각오다.

◇ 교육인프라 구축, CFA-매니저자격증 연계 등 주력

특히 한국CFA협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 일환으로 로저스 회장은 우선 CFA한국협회 교육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교육센터 관련 지원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CFA응시자들에 대한 지원 노력, 그리고 한국자본시장의 완전성(integrity)과 투자관련 첨단지식 및 실무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리서치 파운데이션(Research Foundation)설립이 핵심으로 꼽힌다.

‘리서치 파운데이션’이란, CFA협회가 장기추진과제들을 성공리에 진행하기 위한 이른바 모태역할을 수행할 방침인 것.

로저스 회장은 “지난 2년전에 한국에서 발족한 교육센터와 더불어 이번에 개소를 앞 둔 리서치파운데션은 금융업 종사 임원들에게 유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실제 이의 일환으로 한국내 고려대학교 등 유명 대학교들과 연계한 사업들이 진행중이고 차츰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특히 한국CFA협회 차원에서 향후 주요 과제로 삼는 것은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금융전문 교육프로그램의 구축과 CFA자격증 연계 사업이다.

이날 자리에 동석한 한국CFA협회 이재광 회장은 “올 해 주력사업으론 CFA레벨 1,2를 통과한 합격자에 한해 펀드매니저 자격시험을 면제하는 방안을 금융투자협회에 지속적으로 건의중”이라면서 “실제 미국과 캐나다, 홍콩, 싱가폴, 대만 등 금융선진국들은 이같은 CFA자격증 연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같은 펀드매니저와 CFA자격증 연계 사업은 2년전부터 추진 됐었으나, 자본시장법 시행과 협회간 통합으로 진행시간이 다소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금융선진국에서 이미 시행중인 사업이고, 성과 역시 현지에서 매우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빠른 시간안에 관련 자격증 연계 사업이 이루어지도록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현재 1년에 4번 개최하는 국제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회원과 응시생들을 위한 투자 산업 아이디어 제공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실제 한국CFA협회는 최근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 금융당국과 함께 한국내 여러 금융규제를 공유하고 연구하는 업무에도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최근 구축한 CFA협회 홈페이지를 통한 전세계 CFA회원 대상의 각종 투자 관련 설문조사 등 현업에 유용한 리서치나 설문 자료들도 추후 많이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이 회장은 “전세계 9만 5000명의 CFA회원들이 주요 금융산업 요직을 두루 차지하고 있어 이른바 세계시장에서 CFA공동체를 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위기 이후 금융전문가에 대한 관심과 시장의 니즈로 CFA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느는 추세에서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CFA인식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정서에 맞는 금융DNA 구축 일등공신

그동안 한국CFA협회가 국내 금융업계의 발전을 위해 진행했던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살펴보면, 깁스 구축과 산학협력을 위한 투자전문가 육성이 대표적.

깁스(GIPS:Global Investment Performance Standard:국제운용성과기준)는 운용사 전체의 운용전략이 동일한 펀드를 하나의 컴포지트로 묶어 운용사의 평균능력을 공시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 대형 운용사나 각 운용사마다 성과가 탁월한 한 두개의 대표 펀드로 성과를 과대포장했다면, 깁스도입으로 투자자나 자산 위탁 기관들 입장에선 왜곡되지 않는 공정한 정보를 누릴 수 있게 된 셈.

현재 금투협내 집합투자시장본부와 연계로 진행중인 깁스사업은 실제 올 해 말까지 33개의 운용사가 구축을 앞두고 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자금 위탁운용사 선정시 깁스 도입 운용사들 대상으로 가산점을 부여하면서, 투명한 투자정보 공시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명망있는 국내 최고 권위 대학교와 CFA프로그램을 연계시켜 금융전문가 교육을 현장에 파급시킨 점도 한국CFA협회의 혁혁한 공로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한국CFA협회는 지난 8월 고려대학교와 CFA교육프로그램 파트너쉽 공식협력을 구축했다. 즉 이번 CFA프로그램 파트너로써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은 CFA에 관심 있는 학생이나 오너, 업계로부터 교과과정을 전문 프랙티스와 긴밀히 연계하는 인증을 받게 된 것.

아울러 매년 1기씩 진행되는 고려대학교 금융MBA과정에도 금융윤리&재무제표 분석 등을 제공하는 한편 한양대학교내 ‘한양자산운용프로그램’을 통해 커리큘럼 관련 논의를 진행중이다.

로저스 회장은 “이를 통해 금융 및 투자 산업분야로 진로 모색하는 학생들이나 업계 관계자들이 교육을 보다 철저히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CFA시험도 철저히 준비토록 할 방침”이라며 “CFA협회 사명은 교육, 투자전문성에 있어 최고 기준을 세계에 알리는 것으로, 한국CFA협회는 이같은 미션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말해 산학협력을 통한 금융전문가 육성에도 한 획을 긋고 있는 것.

◇ 한국내 CFA관심 대폭 증가, 향후 기대커

글로벌 금융업계는 물론 국내 금융업계에서도 가장 명망있고 전문성 있는 자격증으로 평가받는 CFA는 한국시장에서 출범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예컨대 한국정서에 맞는 투자전문가 DNA산실로 나날이 자리매김중인 셈.

실제 한국에서 CFA자격 응시생을 날로 느는 추세다. 2009년의 경우 전년 대비 15%나 증가한 8500명이 지원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는 전 세계 CFA협회 가운데 7번째로 높은 응시자 수 규모다.

로저스 회장은 “은행, 증권, 운용사, 금융기관 등 한국내 주요 금융기관 요직에 CFA합격자들이 날로 느는 것은 결국 CFA의 전문성이 다시한번 입증 된 셈”이라며 “이처럼 한국에서 CFA회원수가 점점 증가하는 것은 결국 세계에서 높아지는 한국의 위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CAF협회 이재광 회장 역시 “10년 전 10여명 안팎이던 국내CFA자격증 보유자 수가 10년새 1000여명에 육박해 이제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금융전문가 집단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한국CFA협회는 자격증 보유자 및 응시자에 대한 지원을 위해 교육센터 운영은 물론 리서치파운데이션 활동으로 한 차원 높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금융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주요 관심사이기 때문에, 투자전문가들의 수장 역할을 대변하는 로저스 회장에게 물었다.

안타깝게도 그는 올 1월부터 CFA사장 겸 CEO로 재직중이라 시황에 대한 분석은 따로 답변하지 않았지만, 한 가지 점만은 분명히 했다.

로저스 회장은 “금융위기 이후 시장의 투명성 제고와 투자자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따라서 모든 법률적 시스템 등 투자자 보호를 갖춘 금융시장이 금융 공급자나 수요자에게 효과적인 투자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He is…

< 학 력 〉

-예일대학교 역사학 학사

-스탠포드대학교 동양학 석사

< 경 력 〉

-시티뱅크 투자관리사

-CIGNA 포트폴리오 매니저

-일본 인베스코 자산운용 사장 및 투자책임자

-인베스코 글로벌 자산운용 공동CIO, 글로벌기관 CEO

-Jade River Capital Management 설립

-2009년 1월 CFA협회 사장 겸 CEO 임명

< 참 고 사 항 〉

-에모리대학교 고이주에타 경영대학 자문위원

-애틀랜타 심포니오케스트라 위원회 재무위원회 위원

-국제학생회의 이사

-Georgia Conservancy이사회 임원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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