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인구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은퇴`설계 관련 특화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건강서비스 등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생명 지난 7월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3년동안 장기 운용되는 금리연동형 퇴직연금상품을 출시했다.
퇴직연금의 경우 단기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 위주로 이뤄져 장기적인 자산운용 능력에 바탕을 둔 중장기 상품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에서 상품을 개발,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밖에도 모바일영업과 기업체내 FC가 상주하는 ‘인하우스’ 영업 확대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계약 성사율을 높이는데 노력중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현재 체결되는 계약의 약 50%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올해 하반기 내내 연금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외면 받아온 장기간병 시장에 진출, 장기간병과 연금기능을 결합한 상품을 출시했다.
대한생명은 고객의 요청시 회사 담당자가 직접 고객의 직장이나 가정을 방문해 보험 관련 업무를 처리해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보험에 가입한 고객에게 건강할 때는 건강유지를 돕고 장기간병상태가 발생할때는 악화를 막는 동시에 회복을 돕는 ‘교보실버케어서비스 플러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그동안 소홀했던 일반보험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재배상책임위험이나 자연재해에 대한 민영보험의 역할 강조, 정부의 녹색 뉴딜 추진 등으로 신규 보험시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화재가 지난 7월 주택화재보험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일반보험 활성화에 불을 붙이면서 메리츠화재, 현대해상등 타 손보사들도 잇따라 상품을 출시했다.
LIG손해보험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야생동물피해보상보험을 3월부터 판매중이며, 법률비용보험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밖에 현대해상과 함께 특허청에서 주관하는 지적재산권보험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