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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엇갈리는 2010년 전망

손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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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11 20:47

애널리스트 “자보 손해율 하락등 이익개선”
보험업계 “장기관점 내년 균형성장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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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손보업계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과는 달리 보험업계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한다면 하향세 진입의 시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HMC투자증권은 2010년 손해보험업종은 판매비 감소에 따른 사업비 효율성 향상과 투자영업이익의 안정화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MC투자증권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메리츠화재 등 5개 손보사의 2010회계년도 수정순이익은 2009회계년 대비 16.1% 증가한 1조7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정자기자본이익률(ROE) 또한 16% 수준으로 내다봤으며 삼성화재를 제외한 2위권 손보사의 경우 2009회계연도, 2010회계연도 각각 21.8%, 20.7%로 전망했다.

또한 2010년 하반기에 예상되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수년간 계속돼온 장기보험 신계약의 고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사업비율이 크게 개선되고 장기보험 유지율의 개선을 바탕으로 계속보험료가 꾸준히 유입돼 장기보험 전체의 성장률은 계속해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보험 역시 손해율 상승 추세가 계절적인 요인까지 겹치면서 계속될 전망이지만, 최근 정비수가 인상과 같은 요율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내년 상반기에는 보험료가 인상돼 손해율의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장기보험 성장에 따른 자동차보험의 매출 비중이 크게 감소하면서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도 작아지고 있어, FY2010의 손해율 상승이 전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보험업계에서는 2010년이 손보업계에게 전환점인 동시에 고비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장기보험 판매가 줄어들면서 사업비율은 개선되겠지만 이는 단기적인 관점에서의 수익성 개선일 뿐이라는 것이다. 장기보험을 대체 할 종목을 찾지 못한다면 2010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하향곡선이 그려질 수 있다는 우려다.

또한 올해 실손의보 등으로 인해 장기보험 판매가 크게 늘어나긴 했지만 장기보험의 유지율 역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 계속보험료 유입으로 인한 수익도 안정적이지만은 않다.

자동차보험 역시 손해율이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보험료를 올릴 수 없는 실정이다. 올해 초 손해율 하락 시에도 일시적 현상일 수 있으니 보험료를 내릴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했던 손보사들이 반대로 손해율 상승으로 바로 보험료를 인상한다면 소비자 반발이 적잖을 것이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손보업계가 당장은 실손의보 판매 등이 저조해 사업비 지출도 줄겠지만 안정적인 수익이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며 “특히 영업적인 측면에서 내년에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을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내년보다는 내후년인 2011년이 더 걱정”이라고 밝혔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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