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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설계사채용 확대로 부작용 속출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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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08 17:17

스카우트 과열…영입비용만 천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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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를 벗어난 생보사들이 보험영업 강화를 위해 보험설계사 채용을 확대하고 있는 요즘 스카우트 과열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과거와 같이 금품이 오가거나 타 보험회사의 보험설계사 연락처가 거래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사를 비롯해 중소형보험사들도 보험설계사 인원확충에 나서면서 스카우트전이 과열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우수인증설계사제도가 시행되면서 보험업계의 설계사 스카우트는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보험영업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실적이 낮은 설계사들의 경우 대부분 해촉되는 등 옥석가리기로 인해 대부분 생보사들의 설계사 수가 감소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생보사들이 설계사 인력 확충에 다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금융위기를 극복하면서 영업력 강화를 위해 인력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는 것.

이로 인해 보험영업 경력이 없으며 직장경력 2년 이상의 인력들 경우 품귀현상까지 일어나면서 금품을 제공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D생명과 K생명의 경우 보험영업 경력이 없는 인력들을 보험설계사로 채용하고 있는데 일부 지점의 경우 면접을 보러오는 인원들에게 현금 5만원이나 이에 준하는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일종의 교통비 명목으로 제공하는 것인데 대부분 2~3차례 면접을 보는 것을 감안하면 최대 15만원에서 20만원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비교적 신사적인 사례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타 보험사 설계사의 연락처를 상품권으로 사고 있는 경우도 등장하고 있다.

A생보사의 경우 타사의 보험설계사의 연락처를 가져온 자사설계사에게 1만원권의 상품권을 주고 면접을 보게 만들면 10만원권의 상품권을 주고 있다.

또한 대다수의 생보사들이 영업인력 확충에 나서면서 SM(세일즈매니저), 팀장 등 중급 영업관리자들의 몸값도 상승하고 있다. SM 및 팀장급을 영입하게 되면 함께 일하던 설계사들도 동시에 영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N생보사의 경우 SM 및 팀장급을 스카우트 하면서 설계사 3명 이상과 함께 오면 직전 연봉의 30%, 최대 1000만원까지 보전해준다고 약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생보업계에서 설계사 스카우트가 만연한 것은 조기에 영업력을 보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카우트 과열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과거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과거에는 실적이 우수한 설계사들을 찾았다면 최근에는 이직 경력이 2회이하인 설계사들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

한 중견 생보사 관계자는 “이직경력이 많을수록 향후에 다른 보험사로 이직할 가능성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스카우트전이 심화되고는 있지만 철새 보험설계사는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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