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전업사들이 콜센터를 늘리거나 인원을 확충하며 영업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먼저 최근에 사명을 변경한 AXA손해보험은 현재 80석 규모의 구로콜센터를 이전하며 130석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에르고다음다이렉트가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콜센터 인력 확충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또한 현대하이카다이렉트도 오는 12월에 교통여건이 좋고 건물 임차료가 저렴한 곳에 250석규모의 콜센터를 개설한다는 계획을 확정지었다.
그동안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타 온라인전업사에 비해 콜센터 규모가 작은 편에 속했다.
그러나 출범한지 3년여만에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에서 2위까지 올라가는 등 영업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온라인자동차보험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콜센터를 확충하기로 한 것이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의 경우 ‘독일식 자동차보험’임을 내세우며 타 온라인자동차보험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신한카드와 제휴를 맺고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장 36개월 할부와 5.50%의 파격적인 이자율(취급수수료 별도)을 제공하는 ‘신한-Ergo다음 Direct 할부’를 선보였다.
이 상품을 이용하려면 신한카드의 Direct할부상담센터로 전화해 에르고다음의 자동차보험 상담을 먼저 받은 후 보험가입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보험가입이 증가할 것으로 에르고다음측은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고전도 심화되고 있다.
그동안 저렴한 가격에만 초점을 맞췄던 온라인전업사들은 원수보험사들의 온라인시장 진출과 전체자동차보험에서 온라인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서자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 사명을 변경한 AXA손해보험은 사명이 변경된 것을 알림과 동시에 다양한 제휴서비스를 내세우며 ‘무사고에도 다양한 혜택으로 보험료를 되돌려준다’는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저렴한 가격만 내세우던 전업사들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은 온라인자동차보험시장에서의 가격경쟁이 더 이상 통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변화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