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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금융주펀드 급제동 걸리나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1-04 21:16

美 CIT파산, 호주금리 인상 등 변수 줄줄

“바닥 확인 하고 접근해야” 신중론 부각

옥석가리기 진행, 오히려 투자적기 조언도

최근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글로벌 금융주펀드 상승세에 급브레이크가 걸릴지 이목이 쏠린다.

금융위기 발발 1주년이 지난 현재, 미국 20위권 소매상업은행 CIT의 전격 파산보호 신청과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추가 구제금융 등으로 금융위기 재발이 우려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호주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 시행 초읽기가 가시화 되면서 3분기 미국 대형은행들의 호실적으로 안도하던 금융주 시장에 파급이 미칠지 관심이 높은 것.

다행히 현재 국내에 선보인 금융주펀드 포트폴리오상엔 CIT편입이 없어 직접적인 직격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중인 더블딥과 금융위기 재발 우려가 높아진 시점에서 터진 악재라 당분간 금융주펀드로의 투심약화는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대비 글로벌금융주펀드 성과(39.47%)는 해외주식형유형 평균(48%)대비 다소 부진하다. 동일유형 펀드간에도 상대적으로 이머징마켓 금융주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과가 선진국 금융주 펀드 대비 더 우월한 것으로 집계되는 상황.

실제 이머징마켓 관련 금융주 편입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파이낸셜서비스어드밴티지증권투자신탁형’(59.16%)은 연초 대비 글로벌 금융주펀드중 가장 탁월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한편, 펀드전문가들은 글로벌금융주 펀드의 향후 전망에 대해 우려반 기대반 섞인 양극화된 의견차를 보였다.

우선 올 초부터 단기간 급등한 글로벌금융주의 경우, 최근 이슈까지 감안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인 것.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 이계웅 팀장은 “지난해 금융위기 주범인 글로벌금융주들이 올 2분기부터 정부지원과 제도보완 덕으로 상승세를 유지중”이라며 “즉 향후 추가수익을 낼 수 있는지, 추가 부실 우려는 없는지 내년 2분기 까지 본격적인 체질 개선 여부를 두고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 밖에도 최근의 글로벌금융시장의 잇단 악재와 관련 금융주펀드 투자를 오히려 투자적기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미국 CIT 등 부실 금융기관들은 이미 시장에서 파산을 예측한데다, 일부 노출된 악재였기 때문에 향후 금융주투자에 미칠 파급은 거의 없다는 견해다.

더욱이 글로벌 초대형은행들을 제외한 부실한 금융기관 위주로 부도율이 높아진 시점에서, 옥석가리기가 진행돼 오히려 투자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충고인 셈.

이와 관련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오대정 팀장은 “통상 부도율은 경기동행과 후행성격을 띄므로, 최근 부실금융기관 부도는 향후 우량한 금융주펀드 투자기회 적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즉 부실금융기관의 부도를 통해 체질이 우량한 금융기관의 펀더멘털이 견조해지고 성과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동안 성과가 좋았던 이머징마켓금융주펀드 외에도 선진국관련 금융주펀드가 제 2도약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오 팀장은 “향후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이머징마켓 금융주 대비 부진했던 선진국금융주펀드의 상승탄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주요 글로벌금융주 펀드 성과 현황〉
                                                                   (단위 : 억원,%)
(기준일 : 2009년 10월 30일)                                        (자료 : 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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