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보험권의 영업전략은 과거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과거 보험권의 영업전략은 경기 침체기에는 내실 다지기를, 경기활황시에는 실적향상을 위한 전략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보험사들의 영업전략이 이처럼 균형 있는 발전으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 발생한 금융위기 때문이다.
금융위기로 인해 국내 경기가 침체되면서 보험영업실적이 크게 하락하자 FY09 상반기에 내실을 다지기 위한 영업전략을 펼쳤으나 보험영업이익 감소를 막지 못했다.
이후 FY09 1분기에 접어들면서 금융위기 후폭풍에서 벗어난 국내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시장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으로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이에 보험사들이 실적향상과 내실 다지기 등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영업전략을 수립하게 된 것.
특히 손보사의 경우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의 보장한도 축소 및 상품 표준화, 운전자보험의 실손보상 전환 등으로 인해 장기보험의 판매량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일반보험 등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전략까지 수립하는 등 기존과는 다른 영업전략들을 선보이고 있다.
생보사들도 경기회복으로 인한 주가상승으로 변액보험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변액보험 신규가입이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 보장성보험의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