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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부대사업 “업그레이드”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0-18 18:10

오프라인 기반 보험사업 검토 ·여행전문사이트 확대 개편 등

카드사 부대사업 “업그레이드”
각종 수수료 인하 압력 맞춰 대체 수익원 인식

보험판매대리 취급실적 늘어나면서 민원도 급증

“여행알선이나 보험대리 같은 부대업무를 늘리는 형태로 사업 다각화에 힘쓸 예정이다.”

지난 1일자로 통합 2주년을 맞은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은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 압력에다 영업확대에 따른 과당경쟁을 우려한 금융당국의 관리가 점차 강화되고 있어 수익성 제고를 위해 부대업무 사업을 대폭 강화해 나아갈 방침이라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 카드사 부대업무 사업 ‘짭짤’

이처럼 요즘 카드사들은 보험대리, 여행알선, 통신판매 등 부대업무 사업을 확대, 개편에 나서고 있다.

이는 부대업무 사업이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현금서비스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인하 압력에 감독강화 등 사면초가에 직면한 카드업계에 새로운 먹거리로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드사들이 부대업무 사업을 확대하면서 관련 고객 민원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를 둘러싼 논란도 가열되기 시작했다.

지난 상반기(1∼6월)에만 보험대리, 여행알선, 통신판매 등 부대업무로 66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드사 부대업무 실적은 지난 2000년 3439억원에서 2003년에는 5540억원, 2005년 6073억원으로 매년 조금씩 상승하다가 2008년 1조2422억원으로 급증했다.〈표 참조〉

◇ 보험대리 판매 ‘고공행진’ 허와 실

특히 보험대리업은 지난 2002년 처음 50%를 넘어선 뒤 매년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최근 3년간(2007~2009년 6월) 전체 부대업무 중 66%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또 여행알선과 통신판매업은 1998년 각각 494억원, 1146억원에서 2008년 2540억원, 1590억원으로 뛰어올랐다.

2009년 상반기 매출만 여행알선 1146억원, 통신판매 1117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카드사별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카드는 통신판매로 373억원을, 여행알선으로 231억원을, 보험대리판매로 912억원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4%, 8.4%, 5.3%씩 성장했다. 삼성카드 역시 1854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6% 늘었다.

현대카드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롯데카드는 지난 상반기 28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유일하게 마이너스(-8.6%) 성장을 기록했다.

카드사 보험대리업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단순 대리판매 관계에 그치던 제휴관계가 고객정보 제공과 재무컨설팅등 윈-윈전략도 다양해 지고 있다.

특히 보험료 카드결재가 확대되면서 카드사들은 상품판매와 동시에 결재까지 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보험-카드간 윈윈전략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수익이 증대하자 단순 대리판매에 그치던 제휴관계도 점차 다변화 되고 있다.

하지만 보험대리 업무가 카드사 부대업무 중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소비자 피해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사들이 보험판매 전담콜센터를 대리점으로 인가받아 영업에 나선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카드사 보험판매 콜센터는 대부분 아웃소싱을 주고 있어 체계적인 고객관리보다는 수당을 더 받기 위한 판매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가장 큰 문제는 카드사에서 보험상품을 만들어 우수고객에게 서비스제공 차원으로 공짜로 보험에 가입시켜 주는 것처럼 설명하고 있어 오해의 소지가 크다.

또 전화로 보험 상품을 설명하기 때문에 실제 보험혜택보다는 유리한 내용만 소개해 불완전 판매 문제가 커지고 있다.

◇ 수익성 강화 위해 부대업무 확대

하지만 카드사들은 수익사업 강화 차원에서 부대업무 사업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보험대리업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자 신한카드는 오프라인 기반의 보험 사업진출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고객별 맞춤형 보험상품 제안을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판매업 역시 기존 쇼핑몰 외에 최근 경쟁적으로 제공하는 포인트를 사용해 이용금액을 결제하는 포인트몰을 늘리는 등 부대 영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또한 그동안 신용카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텔레마케팅(TM)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이르면 내달 내부조직을 정비하고 보험판매 사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했다.

현재 현대카드는 영업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며 보험사와 대리점 제휴관계를 위해 생명보험사를 상대로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신용판매 이용액 성장세 둔화, 각종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악재가 겹친데다 영업확대에 따른 과당경쟁을 우려한 금융감독 당국의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앞뒤가 꽉 막혀 신 수익원 창출에 목마른 카드사에 부대업무는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카드사 부대업무 제휴사 현황 〉
                                     (단위 : 개사)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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