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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신한카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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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0-11 18:03

개인 신용판매 급성장 영향 등 마켓쉐어 통합수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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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기준, 2분기 보다 0.8%p 성장 ‘깜짝 실적’

현대카드 ‘주춤’ 반면 삼성카드 ‘하락세 멈춰’

신한카드가 통합이후 처음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반면 그 동안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여 오던 현대카드가 주춤하면서 신용카드시장(Market share)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특히 신한카드가 3분기 개인 신용판매 부문의 급성장에 힘입어 마켓쉐어가 통합직후 수준까지 근접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벌써부터 카드시장에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아직 공식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3분기 신한카드 매출액이 급증하면서 통합 이후 처음으로 마켓쉐어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전업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카드가 통합이후 시장점유율이 빠졌고 후발사들은 소폭 상승하는 추이를 보여왔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신한카드가 상반기 정비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면서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신한카드, 점유율 상승 고무 돼

실제 신한카드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LG카드와 통합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 짖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마케팅 활동 강화가 7월 들어 실적 성장으로 나타나면서 3분기에 깜짝 실적(MS기준 전분기 보다 0.8%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전했다.

이로 인해 그 동안 하락세를 거듭한 끝에 1% 정도 빠졌던 시장점유율은 통합직후 수준까지 근접했으며 이 같은 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리먼사태이후 리스크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저신용등급 관리에 나섰고 통합후 조직을 안정적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며 “하지만 통합작업을 안정적으로 마치고 회사 분위기도 좋은 상황이고 연체율도 안정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직원들도 영업활성화에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이 같은 시장 점유율 확대는 개인 신용판매와 체크카드의 약진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9월말까지 개인 신용판매의 실적이 시장 평균 실적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그 동안 은행계가 주도했던 체크카드 영역에서 전업사인 신한카드가 약진하면서 지난 8월 업계 1위에 새롭게 등극하기도 했다.

특히 신한카드의 대표 체크카드 상품인 ‘신한LOVE체크카드’는 조만간 발급 200만좌를 넘어설 정도로 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면서 개인 신판이 증가했고 특히,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주도하던 체크카드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며 “이 같은 기조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고무된 신한카드는 당분간 포인트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쌓은 포인트로 같은 계열사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한데 이어 오는 13일에는 SK그룹의 전체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통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휴를 맺고 신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상품은 SK그룹의 주유, 통신, 각종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OK캐쉬백 포인트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먼저 전국 SK에너지 주유소에서 사용한 금액의 5%를 OK캐쉬백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또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이용 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전월 신판 이용 금액에 따라 최고 1만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7%, 현대, 롯데, 신세계 등 3대 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3대 할인점, 전국 면세점, 엔크린몰에서 5%를 적립해 준다.

그리고 타미힐피거, 클럽모나코, DKNY 직영점에서 10%, 백화점 내 매장에서 5%를 적립해 주고, SK네트웍스 중고차 구입 시 5만 포인트 적립 및 렌터카 이용 시 2.4% 적립, SK브로드밴드 0.2% 적립, 전국 5만 여 OK캐쉬백 가맹점에서 0.1~5% 적립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SK 주유소에서 주유 시 자동차 상해 보험 무료 가입, SK스피드메이트에서 엔진오일 교환 시 1만원 할인 및 정비 공임 10% 할인, 워커힐 면세점에서 5~15% 할인되는 VIP멤버십 서비스가 제공되고, SK텔레콤 고객일 경우 전년도 휴대폰 요금에 따라 영화관, 패밀리 레스토랑, 편의점, 놀이공원 등에서 최고 10만원까지 할인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OK캐쉬백 서비스와 SK그룹 계열사의 서비스는 물론 신한카드가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한 데 묶은 카드인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 현대카드 점유율 주춤, 상승여력은 충분

한편,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삼성카드를 분기실적 기준으로 추월했던 현대카드는 3분기 실적이 주춤하면서 시장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까지 상대적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좋았고 자동차 세금감면 혜택 등으로 모회사인 현대자동차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까지 시장점유율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신한카드 시장 점유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시장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아직 3분기 실적이 집계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장점유율이 줄었는지 알 수 없다”며 “현재까지의 분위기는 좋은 상황이지만 경제위기와 소비위축 등 업계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연말까지 모회사의 자동차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켜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 위지원 수석애널리스트는 “현대자동차 등 계열사와의 연계영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신판 부문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수익창출능력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 삼성카드, 안정적 기반 다져

한편, 삼성카드 시장점유율은 안정적인 수준인 보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부실채권 정리 지연 등의 이유로 자산건전성, 수익성, 자본적정성 등 제반지표가 악화돼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부실채권 정리 및 리스크관리에 나서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구조 안정화 추세, 보수적인 신용리스크관리 능력 확보 등의 요인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의 연회비가 200만원대인 VVIP카드 출시 등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영향으로 시장점유율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용카드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그동안 위축됐던 업계가 리스크관리와 연체율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갔다는 판단아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은 영향으로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시장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전업카드 4사 경영실적 추이 >
                                                                               (단위 : 십억원)
주) 1. 자산과 자기자본은 2008년말 및 2009년 6월말. 신용카드 이용실적과 손익은 2008년 및 2009년 상반기 기준. 
2. 결제서비스=일시불+할부, 대출서비스=현금서비스+카드론 
3.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영업이악+대손비용 
4. 대손비용=대손상각비+미사용약정충당금전입액-대손충당금환입-미사용약정충당금환입액. 
5. 순요주의이하=요주의이하잔산-충당금(=대손충당금+미사용약정충당금)
(자료 :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 각 사 업무보고서)
김의석.고재인 기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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