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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전업사 실질 연체율 ‘꿈틀’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0-07 21:02

‘신용카드 연체율’ 다각적 서베이 결과

3분기 기준 전분기比 0.2~0.3%p 소폭 상승

안정적 지표 유지 가운데 잠재 부실자산 증가

신한·삼성·현대·롯데카드 등 4개 전업 카드사들의 실질 연체율이 하반기 들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이들 카드사들이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면서 연체율 증가와 함께 잠재적 리스크 자산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자산건전성 기준을 적용하면 이들 4개 카드사 연체율은 여전히 안정적 지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직 공식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3분기 4개 전업 카드사 실질 연체율은 전분기에 비해 0.2~03%포인트 소폭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질연체율은 1개월 이상 연체채권에다 연체를 대출로 전환해 준 대환대출을 포함한 연체 비율이다.

이들 카드사 실질 연체율은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와 대규모 부실채권 정리 등의 영향으로 2분기에 3%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대폭 개선됐다.〈표 참조〉

하지만 하반기 들어 이들 카드사들이 공격적 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다시 연체하는 카드회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실질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3분기 전업카드사 가운데 가장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세를 거둔 것으로 알려진 신한카드는 전분기에 비해 0.2% 정도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이 카드사의 실질 연체율은 6월말 현재 3.6% 수준으로 삼성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 2분기에 대환자산 매각 등으로 연체율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전업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삼성카드도 3분기 실질 연체율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이다.

한국신용평가 하태경닫기하태경기사 모아보기 수석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말 기준 삼성카드의 실질 연체채권은 7300억원 정도로 이를 실질 연체율로 환산하면 4.2%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전업 카드사 가운데 가장 양호한 실질 연체율 (6월말 기준 341억원, 0.5%)을 자랑하고 있는 현대카드 역시 카드론 등 대출성 자산비중 증가 등으로 3분기 실질 연체율은 0.1~0.2% 정도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장관계자는 내다봤다.

설계사 수당기준 변경 등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롯데카드 또한 3분기 실질 연체율이 3%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3분기 전업카드사 연체율이 다소 상승한 것은 여름 휴가시즌과 방학 특수 등으로 인한 현금수요가 늘어 난데다 물가 상승 등에 기인한다. 게다가 일부 카드사의 공격적인 회원모집 역시 영향을 미쳤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카드사 한 관계자는 “실질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카드사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카드사와 감독 당국이 지속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충당금 강화 기준을 높여 카드사들이 충당금을 많이 적립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 전업카드 4사 정상자산 연체율 추이 >
                                                                     (단위 : 십억원)
주) 1. 대손충당금과 할인차금 및 이연수익 차감전 기준
      2. 연체율산정대상 자산 = 관리금융자산 - 신기술금융자산 중 비여산정자산
      3. 전업카드 4사는 신한, 삼성, 현대, 롯데카드
(자료 : 전업카드 4사 업무보고서)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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