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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신용카드 실적 ‘엇갈린 희비’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9-20 18:11

전업사 ‘오매! 기살어’ VS 은행계 ‘오매! 기죽어‘

2분기 신용판매액 전분기比 13.5% 감소

비씨카드 시장 점유율 50% 무너져 ‘울상’

법인카드시장에서의 전업카드사와 은행계 카드사간의 실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카드 등 전업카드사는 지방세 납부 실적과 법인 영업 강화 등으로 실적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반면 비씨카드 회원은행들은 법인카드 실적이 업계 평균치를 밑도는 성장세를 이어 오가다 시장점유율 50%대마저 무너졌다. 더욱 이 같은 시장구도가 당분간 지속될 개연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어 은행계 카드사의 고민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

◇ ‘침체의 늪’ 벗어날 수 있을까

지난 2분기 비씨·신한·KB·삼성·현대·외환·롯데카드 등 주요 7개 카드사의 법인카드 신용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분기 보다 무려 13.5% 감소한 12조1640억원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이 같은 법인카드 실적 침체는 전체 신용카드시장 매출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4분기를 기점으로 법인카드시장이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마이너스 성장률 폭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추세다.

그 동안 법인카드시장은 카드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 오다가 지난 4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좀처럼 맥을 못 추고 있다.

법인카드 이용실적은 지난 2006년 33조6136억원, 2007년 41조4738억원, 그리고 2008년 51조원 등으로 꾸준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고공 행진도 지난해 4분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내수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법인회원들의 연쇄 부도 사태에다 경비절감 등으로 인해 실적 한파에 직격탄을 맞긴 했지만 하반기 들어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카드사용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법인카드시장, 당분간 전업사가 주도

경제 위기 확대로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상반기 전체 법인카드시장이 위축됐지만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전업카드사들은 비교적 좋은 실적 성과를 거뒀다.

2분기에 삼성카드는 법인 신용카드 신판 실적이 1조433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1.5%(고용산재보험료 실적 제외)나 늘어났으며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도 각각 1조3790억원(35.1%), 5830억원(22.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씨카드 회원은행들은 전업카드사들의 선전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2분기 비씨카드의 법인 신판 실적은 5조8100억원으로 다른 카드사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 시장점유율이 전분기 53.3% 보다 3.5% 포인트 하락한 47.8%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비씨카드 관계자는 “지난 3월 고용산재보험료 실적 덕분에 법인 신용판매 실적이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이로 인해 2분기 법인카드 실적은 오히려 20.2%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비씨카드 법인카드 신용판매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다만 고용보험을 제외하면 전분기 보다 5.7% 정도 늘었다.

한편 하반기 법인카드시장은 지방세 납부 지속과 삼성 현대 등 전업사들의 법인영업 강화 등으로 비씨카드 법인 신판 점유율 하락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 2분기 법인신판 이용금액 〉
                                                                               (단위 : 십억원, %, %p)
주2) ( )안 ’09년 1분기 고용산재보험료 실적 제거 시 증감률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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