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FY09 하반기, 외국계보험사 ‘역공’

이재호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9-09-13 16:23

투자 늘리고 다양한 전략 앞세워 시장공략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FY09 하반기, 외국계보험사 ‘역공’
금융위기로 인해 국내보험시장에서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외국계보험사들이 2009회계연도 하반기에 공격적으로 국내보험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계보험사들이 투자 늘리고 다양한 전략 앞세워 국내 보험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외국계보험사들은 매년 국내 보험시장의 점유율을 높여왔으나 지난해 하반기에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인해 해외 본사가 경영난에 빠지는 등의 어려움과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보험영업 위축으로 FY08에 처음으로 시장점유율이 감소했다.

실제로 FY97 1.0%에 불과했던 외국계 시장점유율은 FY02 10.5%로 5년 만에 10배나 껑충 뛰어올랐으며 FY07 20.5%를 기록, 처음으로 20%의 벽을 넘어섰다.

그러나 FY08에는 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시장점유율이 19.9%로 하락했다.

하지만 FY09에 들어선 이후 국내 경기기가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다시금 시장점유율 확대에 들어갔다.

먼저 금융위기로 인해 가장 타격을 받았던 AIA생명은 5개년 성장 계획인 패스트 포워드(Fast Forward)전략을 수립하고 과거 명성을 되찾기에 나섰다.

AIA생명은 대면설계사 영업 강화를 위해 6개 본부체제를 8개 본부 체제로 개편하고 서울중부지역본부의 영업총괄인 황윤성 상무를 전무 겸 부CAO(Chief Agency Officer)로 승격, 전국 대면설계사 지역영업본부를 총괄하게 했다.

여기에 새로운 영업조직인 BM(Branch Manager)조직을 신설하고, 그동안 대면설계사 영업본부를 총괄해온 박성호닫기박성호기사 모아보기 상무를 전무 겸 부CAO로 승진시켜 BM조직을 맡겼다.

BM조직은 AIA생명의 기존 조직과 차별화된 별도 조직으로 지점장, 부지점장체제로 이끌어 가는 조직이다.

종신보험 집중이라는 안정적인 영업전략을 통해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해온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자본금 30억원을 전액 출자해 영업인력 80명 전후 규모의 독립보험대리점(GA) 자회사 ‘푸르앤파트너즈’를 설립했다.

이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도입되는 보험판매전문회사제도를 미리 준비함과 동시에 영업강화에 나서는 것이다. 그동안 내실다지기에 주력했던 ING생명도 전속설계사채널을 강화하고 설계사 수를 늘림과 동시에 ING생명만의 장점이었던 변액연금보험 판매를 늘리기 위해 ‘변액연금보험 가입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시장 진출을 위한 상품개발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다채널전략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FY09 1분기에 방카슈랑스채널에서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손해보험에서는 에르고다음다이렉트가 금융위로부터 상해, 질병, 화재보험 등 6개 보험상품 판매업 허가를 받고 하반기에 종합손보사로 전환을 준비중에 있으며, 자본력의 확충을 위해 200억원의 유상 증자를 이번 달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AIG손보도 금융위기로 인해 인지도가 하락한 ‘AIG’란 상호에서 벗어나 ‘차티스’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며 TM채널에서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외국계보험사들이 FY09 하반기부터 보다 공격적인 시장공략을 준비중에 있는 것은 내국계보험사들이 외국계보험사의 위축을 계기로 점유율 확대에 나서면서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시장점유율이 한번 줄어들기 시작하면 다시 끌어올리는데 2배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며 “아마도 외국계보험사들이 내수경기 회복세에 따라 영업력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