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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SE편입, 펀드시장 수혜는 “아직…”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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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9-13 16:08

‘이머징마켓’ → ‘선진국’ 진입 상징적 기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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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적 신인도 제고, ‘굴뚝주’ 상승 전망

업계 “실적뒷받침, MSCI편입이 수혜 관건”

오는 21일 국내증시가 FTSE지수에 전격 편입됨에 따라, 국내증시 및 상장기업들의 주가 재평가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운용업계에서는 FTSE편입 자체만으로 당장 펀드시장에 미쳐질 수혜는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는 견해가 대세다.

즉 FTSE편입을 기반으로 그동안 논의만 무성했던 글로벌벤치마크인 MSCI지수편입에 진입하고 향후 국내기업 실적이 제대로 뒷받침 되어야만 실효성이 있다는 것.

통상 FTSE는 Financial Times Stock Int’l가 99년부터 발표하는 글로벌지수로써, 주로 유럽의 투자기관들이 벤치마크해 투자하는 지수다.

다시말해 FTSE편입은 곧 세계적으로 선진국에 진입했다는 국제적 평가 문턱인 셈.

무엇보다 선진시장편입 시초인 FTSE편입으로 향후 글로벌기관들이 한국 투자시 ‘안정적 투자대상’으로 위상측면에선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또한 대외적 신인도 상승효과와 함께 선진증시 수준의 벨류에이션 적용으로, 국내 증시의 디스카운트 완화도 기대된다.

특히 선진지수 편입시 글로벌 경쟁력이 큰 ‘삼성전자’, ‘현대차’ 등 업종 대표주의 수혜가 점쳐진다.

실제 최근 금융위와 금융투자협회가 동경과 상해로 한국 투자 진행을 위해 개최한 IR에서도 해외 기관들의 국내증시의 FTSE편입에 따른 기대와 관심이 컸다는 후문.

다만, 현지에서도 FTSE편입 자체보단 FTSE편입을 기반으로 MSCI지수에 본격 편입시 국내증시에 대한 투자매력도를 더 높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 IR행사에 참석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CIO 최광욱 이사는 “중국 현지 기관들은 한국증시 FTSE편입 자체 보단 오히려 향후 MSCI편입시 더욱 큰 투자 가치를 지닐 것으로 내다봤다”면서 “실상 FTSE를 벤치마크로 쓰는 기관들이 적어 한국이 MSCI에 편입시 국내 블루칩 우량주 편입 펀드 수혜는 물론, 글로벌자금 쌍끌이 역할도 본격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전문가들 역시 FTSE편입 자체보단, 국내 기업들의 실적 뒷받침이 글로벌기관들의 투자 매력을 촉진시킬 것이라 분석했다.

한국투신운용의 CIO 강신우 부사장은 “선진시장이던, 신흥시장이던 투자를 주체하는 외국인기관 입장에서 투자 척도는 결국 기업들의 벨류에이션”이라면서 “즉 선진지수 척도인 FTSE편입 자체로만 수혜를 당장 기대하기 보단,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을 두고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업종대표주의 수혜는 예상할 수 있지만, 결국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지수편입 자체만으로 실효성을 누리기 어렵다는 전망인 것.

한편 외국계 현지 전문가 역시 국내증시가 이머징마켓으로 분류됐을 때가 투자매력도면에서 더 긍정적이라고 진단해 눈길을 끈다.

피델리티운용에서 이머징마켓펀드를 운용중인 닉 프라이스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최근 방한해 FTSE편입으로 인한 국내펀드 시장 수혜는 그리 크지 않다면서, 오히려 이머징마켓으로 분류됐을때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한국은 MCSI기준으로 이머징마켓”이라면서 “향후 선진국으로 분류시 삼성전자나 현대차 같은 글로벌기업에겐 유리하겠지만 은행이나 롯데쇼핑 같은 종목은 외국인의 관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프라이스 매니저는 “앞 서 이스라엘의 경우처럼 한국이 선진지수에 편입되면 오히려 이머징마켓 편입때 보단 외국인들에게 투자매력이 희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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