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은캐피탈 현병택 대표이사<사진>가 금융기관에서 30여년의 실전 경험을 토대로 담아낸 성공 지침서인 ‘세상에 온몸으로 부딪쳐라’를 출간해 화제다.
현 대표는 마라톤 마니아로 잘 알려진 뱅커출신으로 고속승진으로 캐피탈사 사장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충남 예산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지점장, 본점 부장, 지역본부장을 두루 거쳤다. 이후 2004년 8월 부행장으로 승진했고, 2008년 11월 기업은행의 자회사인 기은캐피탈의 대표이사로 부임해 화려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그는 기업은행에서 본점 종합기획부, 여신기획부, 비서실, 뉴욕지점, 국제부 등에서 실무자 생활을 한 전형적인 엘리트 기획통이었으며 분당지점장이 된 후부터 영업에 눈을 뜨면서 눈부신 실적을 내놓기도 했다.
이같은 30여년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에 온몸을 부딪쳐라’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고객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현 대표의 치열한 삶이 담겨 있다. 특히, 현 대표가 고객과 보다 가까워지기 위해 찾아낸 독창적 노하우가 망라되어 있다. 남성 고객에게는 콘돔을, 여성 고객에게는 생리대를 선물하는 기상천외한 노하우도 있으며 현 대표가 3개월을 연구한 끝에 출시한 마라톤통장은 1조3500억원의 예금고를 올렸고 내고장힘통장, 코리안드림통장 등 신상품들도 히트한 성공스토리도 담겨있다.
특히, ‘노끈 마케팅’은 기업은행 거래 고객들 사이에서 현 대표가 유명해진 에피소드 중 하나다. 기업은행 기업고객본부장 시절 현 대표는 자신의 차에 7m짜리 붉은 노끈을 한다발 갖고 다니면서, 다른 은행으로 발길을 돌린 기업인들을 찾아가 노끈을 내밀었다. 어리둥절해하는 기업인들에게 그는 “인연의 끈을 다시 묶어 기업은행과 평생 함께 가자”고 손을 묶어 보였다.
현 대표는 “영업은 100% 인간관계이며, 상품의 판매는 이를 통한 부산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 대표는 지난 30년간 금융업계 현장을 발로 뛰며 체득한 성공 노하우를 이 한마디로 축약했다.
비즈니스맨의 관심 대상은 사장이나 부자 뿐만 아니라 시장의 노점상 아주머니, 거래 기업의 수위 아저씨, 경리 여직원 등 모든 계층을 망라해야 한다는 것.
현 대표는 “이들 모두를 똑같은 정성으로 챙기고 섬겨야 성공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고 말했다.
현 대표는 이 책을 통해 성공하는 장사꾼에게 필요한 덕목을 겸손과 신뢰, 감동, 습관, 열정 등 5가지로 제시한다.
그는 “언제든 겸손한 자세로 고객의 신뢰를 얻고, 기대하지 않은 감동을 고객에게 줄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습관마저 바꾸고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