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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생명은 ‘공사 중’…조직 재정비 주력

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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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8-26 21:31

녹십자생명 노사협력팀 홍보파트 이훈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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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내부적으로 영업조직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녹십자생명의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훈 과장의 설명이다.

2003년 대신생명을 인수, 사명을 바꾼 뒤 지난 6년 동안 ‘헬스케어 전문 보험회사’라는 이미지를 구축해왔지만, 녹십자생명은 현재 자의반 타의반으로 보험업 진출을 노리는 은행권으로부터 M&A 대상으로 거론되는 상황에 처해있다.

그러나 이 과장은 “남들이 어떻게 바라보든 신경 쓰지 않고 가야 할 곳을 향해 똑바로 걸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녹십자생명은 최근 김손영 사장이 “회사 매각은 없다”고 공언한 이후 내부 영업조직을 재정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녹십자생명은 6월 30일 모기업인 녹십자홀딩스로부터 3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를 차입해 지급여력비율을 180.3%로 끌어올린 바 있다. 당장 회사를 매각해야 할 필요성도 사라진 셈.

이후 지난달 17~18일 열린 ‘2009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경영목표인 ‘3C-UP 2009(경쟁력 강화, 핵심역량 강화, 고객만족도 향상)’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손익개선을 위한 수익기반 조성을 하반기 핵심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현재 녹십자생명에선 전사적으로 ‘Challenge FP 1500’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이 과장은 “‘Challenge FP 1500’이란 새로운 우수설계사를 도입하는 동시에 탈락 위기에 처해 있는 일부 설계사들을 재교육해 다시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기존 설계사 중에서 유지율 하락, 소득 감소 등 탈락 징후가 나타난 인원을 선별한 다음 이들에게 동기 부여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을 통과하지 못하면 정리대상이 된다.

전체 조직의 규모와 효율성을 배가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녹십자생명은 CIS 등 리크루팅 과정의 관리와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1~2개의 새로운 육성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런 프로그램이 결실을 맺게 되면 연말까지 설계사 조직을 1500명 규모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과장은 “현재 TM 채널을 제외한 전체 설계사인원이 1130명 정도인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8월이 지나면 그 결과가 눈에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몇 가지 대표상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외형을 늘리는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보장성보험을 대표하는 ‘라이프케어유니버셜보험’과 저축성보험인 ‘하이파워저축보험’, 홈쇼핑 채널의 ‘파이팅 가족사랑보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이 과장은 “아무래도 외형을 키우는 데는 저축성보험이 효과적이지만 회사 경영에 보탬이 되는 보장성보험에도 소홀할 수는 없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저축보험으로 덩치를 키우고 보장성보험으로 판매건수를 늘리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녹십자생명 특유의 ‘특화보험’ 영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녹십자생명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6회 서울국제 임신출산 육아용품 전시회’에서 ‘맘&베이비 터치케어보험’ 상품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상품은 산모와 태아를 동시에 보장하는 것은 물론 녹십자의료재단과 제휴, 제대혈 보존서비스인 ‘녹십자 라이프라인’의 비용을 보험으로 납입해주는 업계 최초의 제대혈 보존서비스 연계보험이다.

이 과장은 “이밖에도 당뇨보험 같은 상품도 있지만 올해까지 또 다른 특화상품이 출시될 계획은 없다”면서 “영업조직과 상품, 각종 효율지표 등 전체 녹십자생명을 질적으로 개선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경 기자 c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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