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상황이 호전되면서 우량 저축은행의 경우 M&A가 체결되거나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그렇지 못한 부실 저축은행의 경우 진행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올 초부터 매각설이 나왔던 프라임저축은행은 지난 6월 한 사모펀드와 매각계약을 체결하고 9월 내에 잔금 처리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매각가는 1000억원대로 높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대구 지역권 1위 MS저축은행도 한국저축은행의 계열 저축은행인 영남저축은행과 수평적 합병 계약을 체결해 한국저축은행 계열로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조건은 영남저축은행이 MS저축은행의 전체 주식 가운데 30%를 추가로 신주로 발행해 전체 신주와 구주를 합쳐 30%의 지분을 MS저축은행이 나머지 70%를 영남저축은행이 보유하게 된다. 이번 합병에 관해 금융감독원 및 금융위원회에 관련 승인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이미 시장에 나온 3~4곳의 지방 중소형 저축은행들의 경우 생각보다 부실규모가 커 인수 메리트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돼 매각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