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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험시장 세계 10위로 ‘3단계 하락’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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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7-01 20:32

글로벌 금융위기…10위권 국가중 6개국 성장률 감소
중국시장 5년만에 6위로 상승, ‘새로운 강자’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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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보험시장은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세계 10위를 기록, 지난 2007년에 비해 무려 3단계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생명보험시장은 7위에서 8위로 1단계 하락했고, 손해보험시장은 9위에서 12위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처럼 한국이 세계보험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들의 진출이 줄을 잇는 중국의 경우 6위로 4단계나 급상승하며 세계보험시장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1일 세계적인 재보험사인 스위스리가 발행한 시그마지에 따르면 2008년 세계보험시장의 수입보험료는 총 4조2697억달러로 전년대비 3.4% 성장했다.

이는 10.5% 성장률을 기록했던 2007년에 비해 성장률이 무려 7.1%p나 줄어든 것이다.

◇ 세계보험시장 미국이 선도

국가별 보험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미국이 부동의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2008년 미국 보험시장 규모는 1조2406억달러로 세계보험시장에서 29.0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일본이 4732억달러로 11.08%의 점유율을 기록, 2007년 영국에게 빼앗겼던 2위 자리를 다시 차지했고, 영국은 4502억달러, 점유율 10.54%로 3위를 기록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2730억달러, 2431억달러로 2007년도와 같이 나란히 4위와 5위를 차지했고, 2007년에 10위를 차지했던 중국은 1408억달러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하며 4단계나 뛰어넘어서 6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은 지난 2002년 이후 4년간 세계 보험시장에서 11위를 기록하다 지난 2006년에는 세계 9위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2007년에는 다시 10위로 하락하며 성장률에 제동이 결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으나 2008년에 6위를 차지하며 이러한 우려를 일시에 불식시켰다. 이에 전문가들은 향후 5년안에 중국이 세계보험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7위는 이탈리아(1407억달러), 8위는 네덜란드(1126억달러), 9위는 캐나다(1051억달러)가 차지했다.

한국은 970억달러로 시장점유율 2.27%로 10위를 차지, 지난 2007년 7위를 기록한 것과는 달리 무려 3단계나 하락했다.

◇ 유럽지역 금융위기 타격 심각

2008년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는 세계보험시장의 위축을 불러 일으켰다.

세계보험시장의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보험수요 감소로 인해 3.4% 성장하는데 그쳤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북미지역의 경우 2007년 성장률은 5.39%였으나 2008년 성장률은 0.54%로 성장폭이 크게 줄었다.

북미지역 국가중 가장 보험시장규모가 큰 미국의 경우 지난 2007년에 5.4%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2008년에는 0.22%로 급감했으며, 세계보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28%에서 29.06%로 줄었다.

유럽지역의 경우 금융위기 여파가 매우 심했는데 2007년 성장률은 15.47%였으나 2008년에는 -0.66%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특히 영국의 경우 지난 2007년에 28.2%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2008년에는 -16.6%로 역성장 했다.

프랑스도 2007년 7.47%에서 2008년에는 0.06%로 사실상 제로성장을 했으며, 이탈리아는 1.27%에서 -1.20%로 마이너스 성장했다.

독일은 10.1%에서 8.6%로, 네덜란드도 11.98%에서 9.7%로 성장률이 줄었다.

아시아지역은 중국 및 일본의 급성장과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뒤늦게 나타나서인지 성장률이 2007년 8.09%에서 14.94%로 오히려 늘어났다.

특히 일본은 지난 2007년 -3.13%에서 2008년에는 20.4%로 성장률이 크게 개선됐고, 중국도 2007년 30.8%에서 2008년에는 39.1%로 고성장을 이어왔다.

한국은 2007년 16.28%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2008년에는 -15.97%로 역성장했다.

◇ 세계속 한국보험시장 위상

2008년 세계생명보험시장은 2조4904억달러로 전년대비 2.0% 성장한 가운데 미국이 5782억달러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일본과 영국이 각각 3671억달러, 3427억달러로 2·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와 주가하락으로 인한 변액보험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7.4%감소한 664억1700만달러로 시장 점유율 2.67%를 차지하며 7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세계손해보험시장은 1조7793억달러로 전년대비 5.5%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미국이 6624억달러로 1위를, 독일과 영국이 각각 1318억달러, 1073억달러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2.6% 감소한 306억600만달러를 기록하며 12위를 기록, 2006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인당 보험료는 세계평균이 633.9달러(생명보험 369.7달러, 손해보험 264.2달러)로 전년도 607.7달러 대비 26.2달러 상승했다. 한국의 1인당 보험료는 1968.7달러로 전년도 2384달러에 비해 415.3달러 줄어들어 2007년 21위에서 24위로 3단계 하락했다.

GDP대비 보험침투도는 세계평균이 7.1% 이고, 한국은 11.8%로 5위를 기록했다.

                                〈 세계보험시장 TOP 10 〉
                                                                              (단위 : 백만달러, %)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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