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생·손보, 민영의보시장 갈등 심화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6-21 19:11

사장단 이어 노조간에도 의견 충돌
KDI연구결과 해석도 생·손보 달라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에 코페이먼트 도입과 관련 손보업계와 생보업계간 충돌이 예사롭지 않다.

같은 날 양 업계가 사장단회의를 개최해 각기 다른 의견서를 금융위에 제출하기로 한 것은 물론 생·손보 노조까지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융연맹 생명보험업종본부 소속 간부 70여명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금융위원회 앞에서 “손보업계의 실력행사에 밀려 정책시행이 미뤄지고 있다며 80% 보장제한 방안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손·생보노조 성명서 격돌

생보노조는 “2008 사업년도 전체 생보업계 이익이 손해보험 단 1개사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재의 비상경영 위기상황에서 손보업계의 계속되는 실력행사로 정책결정이 또다시 주저앉는 현실을 개탄한다”며 “금융위 등 관계당국의 조속한 제도개선안 확정과 시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보사의 실력 행사에 타협해 과거와 같이 제도 시행시기를 늦추는 식의 타협안으로 적당히 귀결되서는 안될 것”이라며 “차제에 손보사의 과도한 실손형 민영의보 상품 개발과 무분별한 중복가입 허용을 통한 이익 추구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보노조에 앞서 손해보험노동조합도 지난 15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 갖고 “실손형 민영의보 보장축소는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사회적 빈곤층을 양산해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반대의견을 밝혔다.

손보 노조는 또 “건강보험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이뤄지지 않은 채 30여년간 일반 서민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실손보상형 보험상품에 그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무책임하고 비합리적인 행태”라고 주장했다.

◇ KDI연구결과 해석도 달라

지난해 9월 발표된 ‘민간의료보험이 의료이용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용역 보고서에 대한 해석도 생·손보가 다르다.

생보업계 사장단은 “KDI 연구용역 결과, 저연령 및 암 등에서 민영보험 가입자의 의료이용량이 비가입자보다 높아 민영의료보험에도 본인부담을 강화해야 한다는 결론이 있었다”며 “도덕적 해이 증가 등으로 인해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손보업계는 “KDI 연구용역에서도 국민건강보험 재정악화와 민영의보 보장 범위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혀왔다.

KDI 연구용역 보고서를 보면 ‘전반적으로 민간의료보험 가입자의 의료이용량이 비가입자보다 높지 않기 때문에 민간의료보험이 공적보험 재정을 악화시킨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고 되어 있다.

손보업계는 바로 이 연구용역 결과를 가지고 건보제정 악화에 영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그러나 연구보고서에는 “일부 영역에서 가입자의 의료이용이 높은 현상이 향후 보험산업 발전과 함께 확산될 가능성 역시 높기 때문에 과도한 의료이용과 의료제공을 방지하기 위한 장기적 대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연구원의 의견이 포함되어 있다.

생보업계는 바로 이 내용을 가지고 코페이먼트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즉 생·손보 모두 연구보고서에 있는 내용을 가지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만 가지고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 이번 주 최종결론 나올 듯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23일에 실손형 민영의료보험 보장한도 축소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지난 19일까지 생·손보업계의 입장을 듣고 최종 조율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에서는 금융위가 실손형 민영의보 한도가 현행 100%에서 90%로 축소하는 방안을 강행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유재훈 보험개발원 신임 원장, 금융위 요직 거친 금융정책 전문가 14대 보험개발원장에 유재훈 전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이 선임됐다. 그동안 금융감독원 출신이 우세했던 보험개발원장 자리에 금융위원회 출신이 오르며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보험개발원이 주 업무인 요율 개발 뿐 아니라 실손24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유재훈 신임 보험개발원장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은 실손24 시스템 도입 확산을 수행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취업심사 통과…금융소비자·자본시장 등 주요 분야 두루 거친 금융 정책가유재훈 원장은 지난 8월 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공직자윤리법 제34조 제3항 제9호가 인정돼 취업 심사에 통과했다. 그동안 금융당국 출신이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승인 2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 "민병덕 의원도 입법 발의 준비…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총력" [GA 보험판매전문회사]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이 올해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야당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첫 입법 발의를 한 데에 이어 여당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이다.7일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하반기 협회 역점 사업으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꼽았다. 그는 주호영 의원 입법 발의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가 첫 발을 뗀 만큼, 협회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용태 회장은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를 위해 협회가 노력을 했는데, 야당 의원인 주호영 의원이 보험 판매 전문회사 도입을 3 흥국생명, 일시납 연금 판매·주식 호재에 보험·투자손익 개선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흥국생명이 방카슈랑스 일시납 연금 판매 확대와 주식·금 등 시장성 자산 투자 성과에 힘입어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모두 개선했다.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은 53.5% 늘었고 투자손익도 83.3% 증가했다.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흥국생명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829억원보다 457억원(55.1%) 증가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함께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1078억원보다 723억원(67.1%) 늘었다.흥국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일시납 연금 판매가 늘면서 보험료 유입이 확대돼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됐다”라며 “시장 상황에 맞춘 자산운용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