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손보사 올해도 인수지침 완화하나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5-06 21:35

지난해 위험직군 종사자 보험인수 확대
업계 “언더라이팅·손해율 악화 부담 커”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력을 받고 있는 손보사들이 이번에는 인수지침을 완화하라는 압력까지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손보사들이 인수지침을 대폭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1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회계연도에 손보사들은 가입한도를 낮추는 조건으로 위험직업 종사자 등 보험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일부 위험직업군이나 담보에 대한 인수를 확대했다.

당시 LIG손해보험은 경비행기 조정사 등에 대한 인수지침을 완화해 상해사망, 상해의료비 등의 가입한도를 최저로 낮추는 조건으로 계약을 받았다.

메리츠화재는 사고위험이 높은 직업군으로 분류됐던 전업주부, 미용사 등 8개 직종에 대한 보험가입 장벽을 낮으며, 한화손해보험도 가입한도를 낮춰 택시운전기사의 보험을 인수하고 있으며 현물 지급형 장례보험에 한해 당뇨, 고혈압 등 기왕증이 있어도 보험료 할증 없이 계약을 받았다.

당시 손보사들이 인수조건을 대폭 완화한 것은 2007회계연도에 사상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여유가 생긴데다가 언더라이팅의 과학화, 정밀화로 인해 적극적인 인수정책을 펼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불어 닥친 지난 2008회계연도에도 손보사들이 높은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인수조건을 더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인수지침을 완화한 상태에서도 순이익이 발생했다면 여력이 남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2008회계연도에 1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이 발생했지만 삼성화재를 제외하면 지난 2007회계연도에 비해 10%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에 힘들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당시 인수지침을 조정한 것은 같은 고객군 안에서 위험도에 따라 세분화한 결과라는 것.

한 관계자는 “언더라이팅에 자신이 없던 과거에는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계약도 놓치기 일쑤여서 영업이 위축된다는 반성이 있었다”며 “직업을 기준으로 등급을 나눠 보험 인수여부를 결정한 것을 성별, 연령별 등 다양한 섹터를 분석해 기준을 정하고 인수지침을 재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즉 인수지침을 소폭 조정한 것이지 인수지침을 대폭 완화해 실적을 올리려고 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올 회계연도에도 언더라이팅을 더욱 세분화해 인수지침을 소폭 조정할 수는 있지만 인수지침의 큰 틀을 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손보사들의 보험영업이익이 감소한데다가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긴축경영이 중요해진 만큼 더 이상의 인수지침 완화는 오히려 손보사에게 손해율 악화로 인한 부담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가입을 확대하려는 목적이라면 일부 직업군에만 인수지침을 조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특히, 장기보험 중 의료비 부분은 손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인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