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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채권추심 아웃소싱 확대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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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5-06 21:10

롯데 3600억원·삼성 5100억원
신한카드도 지점축소 등 조직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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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이 올해 생존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업무와 비용 등의 효율성 확보 차원에서 채권 회수업무를 전문 신용정보사에 대한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신용카드사들이 자체적으로 운용하던 연체채권 추심조직을 정리하고 채권추심 전문조직에 맡기고 있다.

A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제2의 고객관리의 수단이었던 연체고객 관리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전문조직에게 외주를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롯데카드가 채권추심 업무를 아웃소싱 했으며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도 연체채권 회수업무를 아웃소싱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말 36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위탁할 업체로 미래신용정보, 중앙신용정보, 솔로몬신용정보 등을 선정했다. 향후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대손채권도 이들 신용정보사를 통해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업계에서 경영효율화를 위해 대손채권에 대해 아웃소싱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어 롯데카드도 이같은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말 5118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고려신용정보와 솔로몬신용정보 등 신용정보사에게 위탁했다. 또한 10개월 이하의 단기채권도 SG신용정보에 위임했으며 자체적인 추심조직을 대거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경기상황에 대비해 인력과 조직을 재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도 채권추심 조직정비에 나선 바 있다.

구 LG카드와 통합하면서 덩치가 컸진 LG카드 지점의 조직 효율성을 살리기 위해 일부 채권지점을 통폐합했다. 이는 1차적으로 단기 채권의 경우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장기채권은 그룹계열 신용정보사 등에서 처리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지난해 말 신한카드 채권지점 19개를 10개로 축소했다.

또한 신한카드는 올 1월부터 전체 상각채권 등 장기채권을 자회사인 신한신용정보와 미래신용정보사 두곳에 맡겨 채권추심을 할 수 있도록 위탁했다. 이밖에 VIP고객 상담부문을 제외한 모든 전화상담 업무를 콜센터 전문업체에게 맡긴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할부와 금융 업무, 채권추심 업무 등으로 나눠진 지점을 지역의 위치와 업무 효율성 측면을 고려해 통폐합을 진행한 바 있다”며 “향후 통폐합 사유가 발생하면 상황에 따라 지점의 통폐합도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채권추심 조직의 아웃소싱은 연체율 관리를 위한 포석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에 신한, 비씨, 삼성, 롯데, 현대 등 5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전 분기보다 0.15% 상승한 3.43%를 기록했다. 은행계 카드사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말 연체율은 전년보다 0.49% 상승한 1.88%를 나타냈다.

또한 올 1분기 카드 연체율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이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카드사별로 지난해 말 보다 0.3~0.4% 포인트 증가했다는 것.

B카드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카드사들은 연체율이 상승추이를 나타내면서 채권추심조직 정비에 나서고 있다”며 “카드사들이 자체적으로 조직을 운용하는 것보다 아웃소싱을 주어서 채권을 관리하는 것이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는 것을 확인하고 장기연체 채권을 대상으로 이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체금액과 건수가 타 카드사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현대카드의 경우 채권추심 조직을 자체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방식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연체규모가 타사보다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현재 자체적으로 채권추심 조직을 운용하고 있다”며 “연체고객도 고객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아웃소싱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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