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이 6월말 결산을 앞두고 수익원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미분양 아파트 담보 대출,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취급, 주식·채권·수익증권·펀드 투자 등 시장상황에 맞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6월말 결산이 다가오면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안정성이 담보되는 부문을 위주로 틈새영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 미분양 아파트 담보 대출은 입지조건과 시장 상황 등을 면밀히 따져보고 분양가의 50~70% 수준으로 담보를 잡고 건설사에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ABCP 취급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증권사의 리스크 부담이 커지면서 건설사의 ABCP 발행시 맡았던 부분을 저축은행이 대신 맡는 방식이다.
이밖에 기업대출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량기업을 위주로 담보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신용 비중을 추가해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
B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최근 5년 사이 덩치가 2배 이상 커졌는데 수익성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올해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수익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