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경기상황 선행지표인 주식시장이 소폭 개선되면서 주식매입자금 대출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체적으로 이달 초 전달 대비 20%정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주식매입자금 대출은 지난해 증시 폭락에도 손실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상황에 따른 영업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매입자금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동부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등이 시장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 다변화 방안으로 주식매입자금 대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달 W저축은행이 리딩투자증권과 제휴해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동부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 주식매입자금 대출을 시작했는데 증시가 최근 나아지고 있어 수익이 상대적으로 괜찮다”며 “향후 상황을 봐가며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따.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도 “올해 초부터 주식매입자금 대출상품을 검토해왔으며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식담보대출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이 가장 많이 운용하고 있으며 제일저축은행,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삼화저축은행 등을 포함해 10여 곳에서 취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계열 증권사나 오랫동안 제휴해온 증권사를 중심으로 주식매입자금 대출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계열 증권사를 두고 있는 저축은행 중심으로 주식매입자금 대출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수익성 또한 양쪽 모두 괜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