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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투자문화 이끈다

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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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4-22 20:47

삼성투신운용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장준호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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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투자문화 이끈다
국내 최대 인터넷 재테크 커뮤니티인 모네타에 최근 흥미로운 강연회 안내가 올라왔다. ‘불황극복 재테크 강연회’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행사라는 점만 보면 여느 재테크 설명회와 달라 보이지 않지만, 참석자 전원에게 영화 예매권을 주고 추첨을 통해 넷북과 디지털카메라, 백화점 상품권까지 제공한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더구나 이 행사는 ‘무료’다.

이 강연회를 주최하는 곳은 모네타, 그리고 삼성투신운용이다. 강사도 정복기 삼성증권 PB연구소장과 홍융기 삼성투신 인덱스운용본부 퀀트전략팀장이다.

삼성투신은 지난 6개월 간 모네타와 제휴를 맺고 모네타의 펀드 커뮤니티에 입점하는 형태로 활동해왔다. 이번 행사 역시 지난 활동을 마무리하는 성격이 짙다.

사실 이 6개월은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세계 증시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와중이었기 때문에 펀드투자자나 운용사, 판매사 모두에게 암울했던 기간과 맞물린다.

장준호 삼성투신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증시 호황기에 시작한 고객들은 손해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투자를 시작했고 물론 우리도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많은 금융회사들은 가급적 노출을 피하는 상황이었지만 삼성투신은 직접적인 자사 펀드 광고 대신 모네타에 인덱스펀드 메뉴를 만들고 올바른 투자문화를 이끄는 ‘교육’을 선택했다. 광고 대신 올바른 투자문화 알리기에 주력한 것도 ‘결국은 알아주겠지’란 믿음 때문이었다고.

인덱스펀드를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단순히 펀드투자를 하면 돈을 번다가 아니라 장기투자를 해야 변동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액티브펀드보다 인덱스펀드가 유리하다는 사실을 각종 교육자료를 만들어 게시한 것.

인덱스펀드에 집중한 또 다른 이유는 운용사의 역할이다. 장 팀장은 운용사들이 시장을 전망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업가치를 측정·평가할 수는 있어도 주가가 그 가치에 맞게 실현되는 시기를 맞추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용사는 증권사처럼 주가나 지수를 전망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집중하면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투자자들도 호황과 추락, 반등을 짧은 기간 내에 겪으면서 투자를 계속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게 됐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단적인 예로 장기투자에 대한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운용사들이 무조건 장기투자를 외치면서 환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중요한 건 목적에 맞는 수익이다. 원하는 기간 내에 맞춘 수익이어야 한다. 지출 스케줄에 대한 수익과 리스크를 언급해주고 싶다. 30% 수익률을 목표로 잡았는데 40%가 됐다. 그런데 주위에선 80% 간다며 놔두라고 하지만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맞다.”

그는 또 “최근 투자자들도 단기적인 이슈에 너무 출렁이는 것 같다”며 “투자자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투신은 이번 모네타에서의 활동성과를 계량화할 수는 없지만 조회 수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반등은 좋았다며 네이버 재테크섹션 등 온라인에서의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경 기자 c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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