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가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창립20주년을 맞아 설문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 실시했다.
조사항목은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기보의 역할과 성과 등에 관련된 내용이다.
기보 관계자는 “기보는 창립20주년을 맞아 중소기업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의 주요 내용은 △기술보증지원이 일자리 창출 효과 △자금조달이 가장 큰 애로사항 △정책자금 및 보증지원 확대를 중소기업 정책으로 요구필요 △기술금융 필요성 높게 인식 등이다.
실제로 보증지원을 통해 직원을 1~3명을 고용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55%, 4~6명을 고용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21%를 차지하는 등 응답한 기업의 90%가 직원을 추가 채용했다고 밝혔다.
기보 관계자는 “이런 결과는 기술보증을 지원할 때 기업의 기술개발 능력 및 기술개발인력에 대한 심사 항목이 많아 기술개발인력의 채용을 유인함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들은 기업운영에서 어려운 점으로 자금조달(63%), 원자재 및 유가상승 (17%), 마케팅(9%)순으로 응답했다. 자금조달이 어렵다는 비율은 창업후 3년 이내 기업은 71%, 11년 이상 된 기업은 49%로 나타나, 창업초기 기업일수록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설문조사를 담당한 기보 관계자는 “올해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기술평가 능력을 고도화하고 기술금융종합지원 체제를 구축해 시장친화적인 기술금융 전문기관으로 도약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