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작년 6월 정회동 대표이사 취임 이후, 지역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리테일고객 등을 대상으로 소매채권 판매에 힘을 기울여온 결과, 많은 수의 점포를 가진 대형증권사 위주의 소매채권시장에서 적은 점포 수에도 불구하고 대형증권사를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 업계내 이목을 모으는 것.
실제로 NH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6월말 기준 2,2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소매채권 판매누계액이 올 3월말기준으로 3.3조원을 돌파해 9개월 동안 월평균 3천억원 이상의 소매채권을 판매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NH투자증권의 전국 지점수는 불과 29개로 100개를 넘는 대형증권사와 비교할 때 단기간에 대단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
NH투자증권이 국내외 금융위기 속에서도 이 같이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지역농협과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시장금리 변화에 대응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채권을 적시에 공급하고 개인의 채권투자수요를 모두 충족시켜준 판매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김종은 NH투자증권 채권영업팀장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예금금리 인하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개인 등이 채권투자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A등급 이상의 우량 채권 위주로 엄선 판매하여 고객의 신뢰를 얻고 고객의 투자수익률 제고에 기여함으로써 소매채권분야 1위 증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