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이차역마진(이자율차 손실)이 발생해 순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생명보험업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배당보험은 삼성생명과 대한생명등 일부 생보사에서만 남아있을 뿐 대부분의 생보사들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다시 유배당상품을 개발해 판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금처럼 보험사들이 무배당상품만 판매할 경우 ▲계약자의 유배당상품에 대한 선택권을 제한하고 ▲배당을 통한 계약자의 기대이익이 상실될 우려가 있으며 ▲유배당과 무배당 상품의 상호경쟁을 저해하게 되고 ▲금리상승시에는 고객의 기회손실 증가로 인해 대량 보험 해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유배당상품을 판매하게 되면 보험사로는 유배당보험의 예정위험률 안정성이 무배당보험보다 높기 때문에 위험에 대응하기 쉽고, 이로 인해 신규 위험에 대한 신상품 개발이 용이하고, 이익의 계약자 환원을 통해 회사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
그러나 생보업계에서는 유배당상품 개발 및 판매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유배당상품은 처음부터 배당을 감안해 위험률을 보수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높을 수밖에 없어 무배당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비싸 상품을 출시해봐야 판매가 여의지 않기 때문이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