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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로 틈새수익 노린다

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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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3-22 18:19

와이즈에셋 심현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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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로 틈새수익 노린다
증시 불안으로 변액보험 판매가 부진한 탓에 FP들의 소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변액보험 외에도 보장성보험과 연금보험 등 전통적인 상품의 라인업이 잘 갖춰져 있는 국내사에 비해 변액보험 비중이 높은 일부 외국계 보험사 FP들은 아직도 변액보험을 주력으로 삼고 있어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현상은 GA업계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승승장구하던 GA 중 상당수가 외국계 보험사의 변액보험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탓이다. 물론 실손보험 같은 손보상품 판매율도 높지만 아무래도 수수료에서 큰 차이가 난다. 이로 인해 많은 GA와 FP들은 변액보험 이외의 다른 수익원을 찾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작년 8월 설립된 와이즈에셋도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

그나마 원수사가 국내 대형 생보사라서 ‘들고 나갈’ 상품 종류가 많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FP들의 수익을 보전할 수 있는 또 다른 수익원이 절실한 상태다.

심현목 와이즈에셋 대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물론 보험을 포함한 금융상품 외에도 대출이나 부동산 등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몇 가지 거리가 있지만 철저히 아웃소싱하고 있다. 재무 컨설팅과 금융상품 판매라는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관련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에게는 보다 전문적인 컨설팅을 해줄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그렇다면 다른 수익원이라도 찾아낸 걸까? 그는 지금 여러 형태의 사모펀드를 공략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심 대표는 “보험이 아니라 펀드 같은 투자라면 FP 한명당 10억원 정도의 고객자금을 모을 수 있다”며 “현재 와이즈에셋의 FP가 약 20명이니까 200억원, 여기에 내가 관리하는 100억원 정도를 더해 새롭게 발굴한 곳에 투자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이미 골프회원권을 담보로 근저당 잡고 6개월에 15%의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를 고객들에게 소개, 투자를 진행한 적이 있다. 연리로 환산하면 30%, 엄청난 수익률이다.

이 돈이 투입된 곳은 중소기업체다. 골프회원권으로는 은행 대출을 받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회사채를 발행할 수도 없는 처지에 놓인 중소기업이나,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투자인 셈이다.

무엇보다 고객의 돈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간에 회계법인을 두고 리스크를 최대한 제거한 뒤 투자를 진행한다.

심 대표는 “규모를 확장하거나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한 병원 수요도 적지 않다”고 소개하면서 “영리 목적의 병원 설립이 허가된 상황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런 사모펀드 형식의 투자는 와이즈에셋의 VIP고객 집단인 ‘W클럽’ 50~1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의사를 물어 진행된다고.

그는 이런 방식의 투자가 이미 일부 PB와 고객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렇게 고객의 투자수익 제고를 위해 노력하지만 펀드 수익률보다 중요한 건 인생설계라고 강조하는 심 대표. 그는 “앞으로 와이즈에셋의 고객들을 위해 높은 수익 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열어 교육과 인적 네트워크를 만드는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창경 기자 c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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