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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유류비 지원 고민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2-25 23:23

유가급등으로 사업비 지속 확대
지원비 현실화 어려워 불만 고조

국제유가 상승과 관세율 인상으로 인해 유가가 증가하면서 손보사들이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보상직원에게 유류비지원을 약속했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사업비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2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손보사들은 보상직원들에게 월 평균 30만원 정도의 유류비를 지원해 왔으나 지난해 유가 급등으로 인해 활동에 어려움을 격자 유류비 지원금액을 대폭 높였다.

LIG손해보험의 경우 이번 임금협상에서 유류지원비 40만원과 차량지원 중 보상직원이 선택하도록 했으며, 현대해상의 경우 보상직원들 중 S그룹의 경우에는 56만원을 지원하고 A그룹에게는 월 46만원 지원하고 있다.

또 현대해상은 프로영업소 및 동일 시·군 외 지역팀 보유 영업소에게는 5~10만원 인상된 월 38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도 자가운전비를 20만원 정도 상향 조정했으며 그 외 손보사들도 유류비 지원금액을 최소 5만원에서 최대 20만원까지 높였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각 손보사들이 사업비 줄이기에 사활을 걸면서 유류비 지원에 고심하고 있다.

일부 손보사들의 경우 지난해 인상된 유류비 지원금액을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중소형 손보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 유류지원비를 인상할 당시에는 금융위기가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하지만 현 상황은 회사의 생존여부까지 확대된 만큼 계속 유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임원의 임금삭감은 물론 직원들의 연봉을 동결하는 상황에서 유류비 지원을 계속 늘리기는 힘들다”며 “모든 사업비를 줄이고 있고 더 줄일수 있는 방안을 찾다보니 지난해 인상된 유류비 지원금액을 다시 내리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유류비 지원금액을 줄인 손보사는 없다.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유류비 지원금액을 인상한 만큼 오는 5~6월 경에 있는 임단협 등을 통해 다시 상의해 유류비 지원금 축소방안을 협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사의 입장에서는 사업비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해오던 업무에 소요되는 사업비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유류비 지원금을 손대지 않으면 타 부서 직원들의 반발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보상직원의 입장에서는 유류비 지원금액이 인상되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도 보험사에서 지급받는 유류지원비로는 제대로 된 업무를 수행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보험사가 유류비 지원금액을 낮출 경우 보험사와 보상직원들간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유류비 지원의 가장 큰 문제는 ‘얼마나 현실화가 이루어졌는가’이다”라며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모두 어려운 만큼 노사 협의를 통해 양측 모두 조금씩 양보하는 것이 가장 쉬운 해결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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