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FY08 1월 생보사 월납초회보험료 실적 조사 결과, 흥국(74억), 금호(74억), 동양(65억), 신한(59억), 미래에셋(57억) 등이 대형사의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ING(49억), 푸르덴셜, AIG 등 외국계 생보사는 부진한 실적추세를 보였다.
중위권을 기록한 토종 생보사들 가운데 특히 흥국생명의 선전이 돋보이는데, 이는 인맥 위주의 마케팅을 펼치는 타생보사들과 달리 FC의 교육을 강화하는 등 전문성을 앞세운 마케팅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더불어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AIG 보험그룹의 위기 이후, 보험사 선정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비자들의 기준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흥국생명은 지난해 방카슈랑스 시장점유율 18.7%를 기록, 삼성생명 18.5%를 제치고 업계 1위를 달성하며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그 입지를 확고히 하는 등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
흥국생명 금융연구소 최용석 소장은 “지금까지는 회사의 규모나 광고 등이 보험선택의 기준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금융위기 이후 보험내용이나 혜택 등 실리를 추구하는 추세”라며, “이제 보험 선택의 기준은 보험사의 안정성과 상품의 경쟁력이며, 이로 인해 보험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였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