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KB금융시너지 극대 2013년 TOP3 도약”](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021822575892555fnimage_01.jpg&nmt=18)
M&A, 해외진출 통한 신사업 발굴에도 만전
‘일신우일신’ 자세로 최고 금융서비스 제공할 터“온라인 리테일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우선 핵심사업부문의 시장 위상 역량 강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이후 아시아 위주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등 신 사업과 KB금융 시너지를 극대화해 2013년 자본금 2조 5000억원, 자산 35조원의 톱 3증권사로 도약하겠습니다”지난 2일 홈트레이딩시스템 ‘KB plustar’를 신규 오픈하고 본격적인 리케일 영업에 나선 KB투자증권 김명한 사장(사진)의 일성이다.
실제 지난해 3월 KB국민은행 인수로 기존 한누리투자증권에서 사명을 바꾼 ‘KB투자증권’은 9월 KB금융지주의 출범과 함께 국내 최대 금융그룹자회사가 됐다.
김 사장 취임이후 그동안 기업금융 및 법인영업 위주였던 한누리투자증권 시절 사업라인도 리테일영업본부 설치 및 전문 인력들의 영입으로 종합증권사로의 도약을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KB투자증권의 새 수장으로 임명된 김 사장은 지난 1985년 시티은행 서울지점 애널리스트로 증권업계에 첫 발을 내딛고, 맨해튼 뱅크 서울지점 본부장, JP모간체이스 한국대표, 도이체방크 한국대표 등 굵직 굵직한 글로벌 IB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국제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KB투자증권은 국제통인 김 사장 영입이후 KB금융지주 시너지를 최대화 시켜 5년내 국내 증권산업 TOP3도약 비전 일환으로 2009년은 무엇보다 기존 사업영역의 지위를 강화시킨다는 복안이다.
김 사장은 “현재 중장기적 전략 비전 실현을 위해 4대 핵심 전략과제와 12개 세부 실천계획을 선정해 추진중”이라면서 “무엇보다 국민은행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리테일 브로커리지 시장, Sales&Trading 시장, 해외시장 등 신규 시장에서도 조기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여타 증권사 대비 KB투자증권은 한국형 고유 IB사업 구현이 가능한 탄탄한 조직과 팀워크, 기업문화가 장점으로 꼽혀 선진 종합증권사로서의 성장 동력이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현재 KB투자증권의 인력은 IB부문, Sales& Trading 부문 영업인력과 리테일 영업인력을 중심으로 2008년 4월 110명에서 2009년 1월말 기준 240명으로 2배 이상 증가시켜 맨파워 확장을 도모했다.
또한 각 부문을 철저하게 ‘전문가 시스템’으로 운영해 뛰어난 인재들 중심의 업계 최고 생산성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시너지와 잠재력으로 부각중인 것은 뭐니 뭐니해도 대주주인 KB금융그룹의 일원으로써 국내 1위 KB은행과 여타 자회사가 보유한 광범위한 네트워크 고객기반이라는 것.
김 사장은 “KB은행의 강력한 영업력은 물론, 지리정보에 기반한 CRM시스템은 풍부한 데이터와 잘 정비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서 “향후 지주회사 체제가 보다 안정화된다면 KB은행 채널과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한 KB금융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고, 이에 따른 다각도의 연구를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금융지주사의 출범에 따라 한개의 통장으로 은행, 증권, 카드 등 모든 금융업무가 가능한 ‘복합상품’ 개발이 확보된다.
따라서 KB투자증권은 KB금융지주의 시너지를 최대화 시켜 고객만족을 극대화 한 복합상품을 상반기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주사 연계를 극대화한 ‘복합금융상품’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혜택을 부여해 고객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아울러 지주사 시너지 연계로 기대되는 점 중 대표적인 사례로는 영업점의 네트워크 수혜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김 사장은 “현재 자체 지점망이 없는 KB투자증권은 국내최고 수준의 지점망을 확보한 KB국민은행의 영업점 네트워크 접목을 통해 2일 개시한 온라인리테일 비즈니스 ‘KB plustar`로 승부를 걸 계획”이라며 “ ‘KB plustar`는 매매수수료율이 업계 최저인 0.015% 수준으로써, KB국민은행 고객 등급별 우대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최대금융지주 계열사로 업계 최저 수수료를 카드로 내건 것에 따라 출혈경쟁 재점화 우려에 대해 지적하자 그는 “업계내 수수료 경쟁을 점화 시킬 의향은 절대적으로 없다”면서 “결국 향후 리테일 사업의 관건은 저렴한 수수료와 서비스인만큼, 가격은 싸고 지주사 연계 시너지를 통한 질적 서비스에 더욱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고객정보의 활용도가 한층 확대돼, 지주사의 고객정보를 통합한 CRM(고객관계관리)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어 KB투자증권 입장에서는 수혜효과도 클 것이라는 진단인 셈.
향후 신성장 동력과 관련, 김사장은 M&A와 해외진출을 통한 규모의 경제 확대에도 적극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더욱이 최근 자본시장법 발효와 맞물려 예전 IMF시절에 버금 갈 정도의 은행권 구조조정을 넘어서는 증권회사간의 대규모 합종 연횡이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글로벌금융위기 여파가 국내에 파급되면서 수익기반이 확고하지 못한 증권사의 경우 M&A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
그는 “성장경로가 더 빠르고 싸고, 효과적으로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M&A는 물론 Inorganic Growth도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다”며 “또한 홍콩, 싱가폴,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거점으로 한 철저한 현지화 및 전문화 경영 구축체제로 적극적인 투자기회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본시장법 도래로 금융업권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점을 맞아 예상되는 구조변화에 대해 묻자 김 사장은 “국내증권사들은 새로운 업무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기법 개발, 무한한 투자안 발굴 등 필요한 내부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더욱이 증권산업의 구조재편은 증권업에 한정되기 보다 금융권 전반의 변화의 흐름과 맥을 같이하는 등 기존과 달리 금융권 전반의 구조재편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외에도 인재에 대한 부가가치 투자는 물론 기반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한 성장 달성에만 연연하지 말라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KB투자증권은 향후 ‘인재중심’ 으로 회사를 꾸려나가는 차별화 전략을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능력있는 인재들의 적극적인 영입은 물론, 체계화된 성과급제로 업계 최고 인재전략에 발 벗고 나선다는 계획인 셈.
김 사장은 “최근 목도한 글로벌투자은행의 흥망성쇠는 결국 고위험, 고수익 가운데 고위험을 간과한 결과”라면서 “규제가 완화되고 정부의 적극적인 증권업 지원책이 이뤄지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 입장에서는 무조건 과도한 성장목표에만 연연하는 것은 제 살 깍아먹기”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를 빌어 ‘일신 우일신’이 평소 좌우명이라는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은 물론 경제 전반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가 아무리 커도 기회는 항상 존재해 왔다”며 “KB투자증권 역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고, 최고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통한 최고의 성과로 고객들에게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He is…
<학력>
1985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
1987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 MBA
<주요경력>
1985 CITI Bank 서울지점 Analyst
1987~1988 CITI Bank 신상품개발팀
1988~1992 Manufacturers Hanover Trust Co.서울지점 수석 딜러
1990 금융연수원 객원교수
1992~1996 Chemical Bank 서울지점 수석 딜러
1995 전경련 객원강사 (파생 및 금융선물)
1996~2001 Chase Manhattan Bank 서울지점 본부장
2001~2005 JP Morgan Chase Bank서울지점 지점장 및 한국 대표
2005 거시금융감독 Forum 위원 (금융감독원)
2005~2008.3 Deutsche Bank Group 한국대표 겸 한국 Global Markets 총괄 대표
2006 규제개혁심의위원회 위원 (재정경제부)
2007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 (재정경제부)
현재 금융도시자문회 위원 (서울특별시 시청)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