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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롯데손보 “부산을 잡아라”

손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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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2-04 23:14

지역 밀착 마케팅으로 영업력 강화나서
그린 ‘인지도 공략’, 롯데 ‘연고지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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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을 두고 그린손보와 롯데손보의 영업경쟁이 치열하다.

인구밀집지역인데다 기존 회사가 가지고 있는 친밀한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어 영업특화지역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그린손보와 롯데손보는 부산지역에서 광고, 각종 캠페인 등을 펼치며 부산 소비자들을 잡기위한 경쟁에 한창이다.

그린손보는 지난 2005년 지역밀착마케팅을 시작한 후 이영두 회장의 출신지역인 부산에 집중하며 시민들을 위한 문화마케팅과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린손보는 사직구장에 옥외광고를 설치하고 버스를 통한 광고도 실시하고 있다.

또 부산 지하철 ‘중앙동역’을 ‘그린손해보험역’과 병행표기 하며 인지도 제고에 나서고 있으며, KNN 부산방송과 공동으로 ‘지역경제살리기’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정착된 지역밀착 마케팅을 바탕으로 자본금 9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창투사 설립을 통해 부산지역 내 유망기업 발굴과 투자 활성화, 기업 유치 등 부산지역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는 동시에 회사의 자산운용 다각화와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그린손보 관계자는 “지역마케팅을 실시한지 5년째인 현재 부산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이며 지역주민들에게 인지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밀착마케팅을 실시한 후 그린손보의 부산·경남 지역 실적은 2005년 437억원, 2006년 921억원, 2007년 약 1000억원으로 시행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손보도 부산지역 영업강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부산 고객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손보는 작년 대한화재에서 롯데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부산에서 롯데가 가지고 있는 우호적인 이미지를 영업에 십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은 한국 프로야구 구단인 롯데자이언츠의 연고지로 팬들의 충성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아 롯데그룹 계열사들도 부산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손보도 사직구장 옥외광고 등 롯데자이언츠 구단을 활용한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부산지역에 콜센터를 설치, 지역일자리 창출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보험은 단기간에 영업실적이 증가하는 분야가 아닌 만큼 정확한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작년 롯데손보로 출범한 이후 부산지역에서 조금씩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손보로 변화한 이후 부산지역에서 활동 중인 보험설계사들이 롯데손보를 찾아오고 있으며 부산뿐만 아니라 대전, 광주, 대구에서도 우수한 설계사들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역밀착 마케팅으로 그린손보가 먼저 자리잡은 부산 시장에 롯데손보가 공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영업현장의 분위기도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손보의 한 설계사는 “그동안 회사차원에서 여러 가지 마케팅을 펼치면서 부산 고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아졌으나, ‘롯데하면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롯데손보 출범이후 영업이 전보다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손보와 롯데손보가 부산지역에 집중하는 또 다른 이유는 부산이 인구밀집지역인데다 창원, 울산 등 인근 경남지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 부산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타지역에 비해 양호하다는 점도 더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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