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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 온라인이 저렴” 옛말

손고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2-01 18:03

대면채널과 보험료 차이 없어
마케팅비 증가로 사업비 상승

보험사들이 홈쇼핑, TM 등 다이렉트 채널에서 판매되는 보험이 일반 대면채널 상품에 비해 저렴하다고 광고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보험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TM, 온라인, 홈쇼핑 등 다이렉트 채널과 설계사들을 통한 일반 대면채널에서 동일하게 판매되는 상품을 비교해본 결과 보험료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렉트로 판매되는 보험의 강점은 설계사 수당이 지급되지 않아 보험료가 저렴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각 보험사에서 판매되는 보험 중 다이렉트채널과 대면채널에서 동일하게 판매되는 상품을 동일한 조건으로 보험료를 산출해본 결과 가격이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양생명은 현재 어린이보험과 암보험, 종신보험 등 10여개의 동일한 상품을 대면채널과 다이렉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중 ‘(무)홈케어암보험’의 경우 26세 여성 대상으로 80세만기 20년납 보험가입금액 2500만원을 보장하고 암사망특약 2000만원에 가입했을 때 월납 보험료는 30,850원으로 다이렉트채널과 대면채널 가입 시 동일하다.

금호생명의 (무)주가연계연금보험의 경우도 홈쇼핑, TM 채널과 설계사채널에서 동시에 판매되고 있는데, 동일한 조건의 경우 보험료가 같다.

금호생명은 이 상품 외에도 연금보험과 암보험 등 대면채널과 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에서 동일한 상품을 팔고 있다.

이밖에 홈쇼핑이나 방카 등 온라인 채널에 치중했던 중소형사 중심으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다이렉트채널의 보험가입이 보험료 측면에서 설계사 채널과 차별화 되지 않는 이유는 온라인과 홈쇼핑 등 다이렉트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홈쇼핑이나 포털과 같은 대형대리점과의 제휴경쟁과 고객정보(DB)제휴 경쟁이 심화돼 마케팅 비용으로 나가는 사업비가 커지면서 보험료도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동일한 상품의 경우 다이렉트채널과 대면채널 가입 시 보험료가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채널을 통한 가입이 저렴한 것으로 광고하고 있다.

다이렉트채널 상품은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고객이 직접 전화를 걸어 가입하기 때문에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없어 저렴한 것이 특징으로 대부분의 고객들은 다이렉트채널을 통해 보험을 가입하면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경기불황 시기에는 온라인 가입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보험에 가입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즉 다이렉트채널에서 설계사 수당만큼의 보험료를 더 받고 있는 것으로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다이렉트채널을 통해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만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일부 보험사들이 다이렉트채널과 설계사채널에서 동일한 보험료로 판매하고 있는 것은 처음에 다이렉트전용이나 설계사전용으로 보험상품을 개발하다가 설계사 및 콜센터직원들의 반발로 인해 다른 채널에서도 판매가 가능하도록 변경했기 때문이다.

즉 채널별 사업비 차이를 두지 않고 동일한 사업비로 상품인가를 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설계사채널의 경우 사업비를 쉽게 줄이기 힘들기 때문에 다이렉트채널의 사업비를 늘렸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는 결국 광고와 BD확보 등에 활용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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