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中네트웍 강화 해외사업도 눈독
“2009년은 고객의 장기적 신뢰회복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더욱이 자통법 발효와 맞물려 리스크와 사후관리시스템 구축에 더욱 만전을 기해 고객가치 중심 영업을 펼치겠습니다”
지난 29일 대우증권 김성태닫기

김 사장은 “2008년엔 아시아 대표 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리스크관리와 차기전산 시스템 구축 등 선진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면, 올해는 고객 리스크관리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쏟을 것”이라며 “아울러 기존 50대 주류 고객들 위주에서, 젊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온라인 은행연계서비스 ‘다이렉트 위’, CMA 강화 등 자산관리영업에도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대우증권은 지난 2007년 신용융자 관리 시스템을 개선해 지난해까지 주식 투자자들의 신용잔고를 1조원 가량 축소시켜 고객 자산을 보호했다. 또한 금융위기로 인해 자산가치가 하락한 고객들을 직접 방문해 투자자산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기존 브로커리지 위주 에서 고객가치를 향한 적극적인 자산관리 영업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중인 것.
이같은 고객가치 향상 위주 영업전략은 회사의 수익구조에도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김 사장은 “2008년 평균 M/S가 6.7%였는데, 12월말까지 7.76%, 올 1월말 기준 9.26%까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히려 수익 M/S는 개선돼 수익구조 가시화가 두드러졌다”면서 “앞으로도 업계 최고수준의 리서치와 자산관리 연구소를 기반으로 질 높은 투자정보와 교육을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곧 발효되는 자통법에 대해서도 김 사장은 단기적인 규제강화에 따른 직격탄은 피할 수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증권업계에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선진금융기관들 대비 다소 뒤떨어진 국내 금융업계의 고객보호와 사후관리 시스템이 자통법을 계기로 철저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대우증권 입장에서도 전문 직원 교육과 고객교육 강화 등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급결제, 선물, 집합 투자업 등 자통법 환경에서 허용되는 모든 사업에 대해선 가능한 많이 도전해 볼 계획”이라며 “실제 10월 외부 전문가 5명을 영입해 발족한 M&A본부의 경우, 최근 기업 구조조정 이슈와 맞물려 향후 국내외 M&A와 자문역 등 다양한 IB분야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 사장은 올 해를 고객관리 보호와 함께 향후 일본과 북경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수익창출에 나서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그는 “오는 3월중 북경사무소 개소와 향후 일본사무소 지점 승격 준비는 대우증권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며 “중국이나 일본 큰손들이 현재 국내 우량기업에 대한 투자나 M&A에 대한 관심이 부각중이라 이들 국가를 중점 대상으로 국내 우량기업 알리기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