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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보험, 반쪽짜리 특약 대다수

손고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1-18 17:00

80세 만기 특약많아 민원발생 가능성 커
손보사 “100세 보험은 별칭일뿐 문제없다”

손보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100세만기 보험의 대다수가 실제로는 80세 까지만 보장하는 특약이 100세보장 특약보다 더 많아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질환의 경우 대부분 80세만기로 구분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1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각 손보사들은 평균수명 상승에 맞춰 보장기간을 100세까지로 설정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상해사망과 같은 기본계약에 여러 가지의 특약 중 소비자가 원하는 담보를 선택해 가입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이 상품들의 절반이상이 100세까지 보장하는 특약보다 70~80세 까지만 보장하는 특약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메리츠화재에서 판매하고 있는 ‘뉴라이프케어보험’의 경우 기본계약과 선택특약 47개, 어린이 담보 9개로 구성돼 있다. 이중 100세까지 보장하는 담보는 절반가량인 28개이다.

한화손보 ‘한아름플러스보험’은 약113개 특약 중 37개를 제외한 76여개의 특약만 100세까지 보장한다.

롯데손보의 ‘롯데성공시대보험’의 경우 본인만 가입했을 때 전체 77개의 특약을 선택할 수 있으나, 그중 100세까지 보장하는 특약은 23개이다.

제일화재의 ‘노블레스베스트플랜보험’도 58개의 특약 중 약 11개만 100세까지 보장한다.

현대해상의 ‘하이퍼펙트종합보험’은 상해, 질병, 배상책임관련 등 총 97개의 선택특약 중에서 31개만이 100세까지 보장 한다.

LIG손보에서 판매하고 있는 ‘LIG웰빙보험’도 약 65개의 특약 가운데 12여개만이 100세만기이다.

이들 100세만기 상품들이 80세까지만 보장하는 내용은 주로 질병으로 인한 사망과 질병상해, 뇌혈관질환, 뇌졸중진단비, 급성심근경색증진단비, 암진단비 및 암수술비와 입원비 등이다. 대부분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질환이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100세보험이라는 이름이 무색한 것이 현실이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국장은 “100세만기 보험을 실제로 살펴보면 100세까지 보장하는 특약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모든 담보를 100세까지 보장하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손보사 관계자는 “‘100세보험’이란 별칭일 뿐, 상품명에 `100세 보장`이라는 문구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손보사 관계자는 “괌주계약인 실손의료비가 100세만기인데다, 상품 판매 시 소비자에게 80세까지 보장되는 특약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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