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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노조 이우철 내정자 ‘반대’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11-26 20:51

비상대책위 발족, 출근저지 계획
업계 “제2의 화보협회 사태 우려”

생명보험협회 신임 회장으로 금융감독원 이우철 부원장이 사실상 내정된 가운데 협회 노조가 크게 반발하며 출근저지 등 실력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면서 충돌이 예상된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 회장추천위원회는 지난 24일 금감원 이우철 부원장을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그러자 그동안 성명서를 통해 남궁훈닫기남궁훈기사 모아보기 현 생보협회장의 연임을 지지해왔던 생보협회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실력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생보협회장 인선은 오는 28일 개최되는 총회에서 생보사 사장단들의 투표만 남은 상황.

그동안 전례를 보면 회추위에서 단독후보로 추천한 인물이 모두 협회장으로 선임됐기 때문에 이 부원장에게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차기 생보협회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생보협회 노조는 “생보업계와 협회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인사가 차기 회장으로 선임돼야 하는데 이번 회추위의 결과는 이러한 것을 모두 배제했다”며 “사무금융노조연맹과 연대해 출근저지 등 모든 대책을 총동원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보험업계 유관기관중에서 신임 기관장의 출근을 저지하려 하는 것은 지난 2006년 화보협회 노조가 당시 제정무 신임 이사장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화보협회 노조의 제정무 이사장 출근저지는 약 1달 동안 진행됐으며 결국 공권력이 투입돼 노조간부 3명이 연행된바 있다.

이러한 노사간의 갈등으로 인해 원활한 업무진행이 어려워 결국에는 외부에서 컨설팅을 받으며 자력생존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생보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생보협회 노조의 반발이 결국 출근저지 등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지게 되면 현 생보업계의 주요 현안들이 원활히 해결되지 않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대형생보사의 한 임원은 “기관의 장이 변경되는 것으로 인해 노사간의 갈등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대화와 협상 등을 통해 원활히 해결돼야 한다”며 “장기적인 물리적 충돌은 결국 생보업계 전체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생보협회에서는 노조와의 갈등이 극한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 한 관계자는 “아직 신임협회장 인선이 마무리된 것도 아니고 노조에서도 별다른 요구를 해오지 않았다”며 “협회 직원들 모두 현재의 금융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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