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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SM(세일즈매니저)금융퇴직자 잡기 치열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11-19 22:46

은행·증권 희망퇴직자 명단 입수 전력
금융상품 지식 높아 보험설계사로 유치

최근 은행 및 증권사에서 희망퇴직 등을 실시하자 각 생보사 설계사 리크루팅 담당자(SM)와 GA(General Agency)들은 이들 퇴직자들의 명단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1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보사의 설계사 조직과 독립 판매대리점(GA:General Agency)의 채용 담당자들은 은행·증권사의 퇴직자들을 보험영업 인력으로 스카우트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SC제일은행에 이어 씨티은행 등이 명예 또는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한·국민 등 대부분의 은행들이 지점 통폐합을 진행하고 있다.

또 증권업계에서도 하나대투증권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명 규모의 명예퇴직을 받았으며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도 서울지점 직원들을 대폭 감축하는 등 이미 몸집 줄이기에 들어갔다.

이에 각 생보사 SM들과 대형보험대리점들은 금융사 퇴직자들을 설계사로 영입하기 위해 퇴직자 명단 입수에 혈안이 되어 있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2005년에도 국민·조흥은행 등의 명예퇴직자 명단을 어렵게 입수해 전방위 스카우트전에 나선바 있다”며 “올해에는 퇴직자 수도 많을 뿐만 아니라 보험사간 경쟁도 높을 것으로 예상돼 명단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특히 푸르덴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들의 경우 금융사 퇴직자들이 자신들이 찾는 ‘고급인력’이라고 보고, 지연·학연 등 각종 인맥을 총동원해 적극적으로 구인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메트라이프생명 한 지점의 경우 은행원에서 보험설계사로 이직한 직원을 스카우트 전담반으로 구성했다.

또 ING생명의 경우에는 지점장들이 SM들에게 기존에 진행해온 리크루팅을 잠정 중단하고 금융사 퇴직자들 리크루팅에 전력을 다하도록 지시를 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도 ING생명과 비슷하게 SM을 총동원해 금융사 퇴직자와 접촉하려 하고 있다.

내국계 생보사중 동양생명도 서울 및 수도권지역 지점에서 자체적으로 영입을 준비중에 있다.

현재 각 생보사 SM들이 영입하려 하는 퇴직자들은 각종 금융자격증을 갖고 있는 30~40대로 이들은 금융에 대한 전문지식을 확보하고 있어 곧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방카슈랑스 시행으로 인해 보험판매에 대한 노하우까지 보유하고 있는 퇴직 은행원들은 당장 영업현장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권의 스카우트 대상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또 증권사 직원도 수익증권 판매와 함께 변액보험 판매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어 적극적으로 영입하려 하고 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금융사 퇴직자들을 설계사로 영입하려 하는 것은 하루 이틀의 일은 아니다.

지난 2005년에 은행권에서 있었던 대대적인 구조조정시에도 다수의 퇴직자들을 설계사로 영입했으며, IMF당시에도 금융사 퇴직자들을 설계사로 영입한바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얼마전만해도 은행원들은 보험설계사로 전직하는 것을 많이 꺼렸지만 억대 연봉 설계사로 변신한 사례들이 늘면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며 “이번에도 금융사 퇴직자중 상당수는 보험설계사로 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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