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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로 지방 금융시장 ‘꽁꽁’

정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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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1-16 18:00

은행권 여수신 모두 증가폭 크게 축소
기업 자금사정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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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경기의 둔화세가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금융시장도 얼어붙었다.

지방의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생산활동이 급감하면서, 지방의 자금사정이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금융기관 수신은 요구불예금 감소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고, 여신도 예금은행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지방의 금융기관 수신은 은행의 고금리 특판예금 판매 노력 등에도 불구하고 요구불예금의 감소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3분기중 금융기관 수신은 전분기 20조3000억원 증가에서 9조9000억원 증가로 증가폭이 절반 이하로 크게 축소됐다.

은행권의 수신은 2분기 11조6000억원 증가에서 3분기 5조3000억원으로, 비은행기관은 8조7000억원 증가에서 4조6000억원 증가로 각각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권이 1조9000억원 증가에서 2조1000억원 증가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반면 인천·경기권은 7조5000억원 증가에서 2조4000억원 증가로, 부산·울산·경남권은 4조2000억원 증가에서 1조9000억원 증가로, 대전·충청권은 3조원 증가에서 1조3000억원 증가로 각각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여신도 은행권의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둔화세가 뚜렷했다. 비은행기관의 여신 경우 예금은행의 리스크관리 강화에 따른 반사효과 등으로 전분기 6조8000억원 증가에서 7조4000억원 증가로 증가세가 조금 확대됐다.

반면 예금은행의 여신은 전분기 17조6000억원 증가에서 12조2000억원 증가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여신은 전분기 24조4000억원 증가에서 19조5000억원 증가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권이 전분기 11조2000억원 증가에서 8조9000억원 증가로, 부산·울산·경남권이 5조4000억원 증가에서 4조3000억원 증가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중 기업의 자금사정도 악화됐다. 이로 인해 어음부도율은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어음부도율은 7월 0.10%였지만 8월 0.06%로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어음부도율은 9월 들어 0.09%로 다시 상승했고, 부도업체수도 8월 105개에서 9월 123개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10월 들어서는 경기부진 및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신용경색 등으로 지방기업의 자금사정이 더욱 나빠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은은 지방경기는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둔화된데다 건설활동이 위축되고 서비스업황의 부진도 심화되면서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제조업 생산은 3분기중 조선, 영상음향통신 등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반도체 등의 부진으로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10월 들어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는 고물가, 경기둔화, 자산가격 하락 등으로 대형소매점판매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실제로 지방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작년 동기에 비해 1.1% 감소했다.

고용사정도 취업자수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아지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이다.

                    < 지방 금융기관 여·수신 추이 >
                                                             (기말기준, 조원)
주 : (   )내는 전기말월대비 증감률(%),
      <   >내는 전년동월말대비 증감률(%)
(자료 : 한국은행)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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