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하루 근심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 6분이며 이를 환산하면 10년을 근심으로 살아간다고. 요즘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불황의 여파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한숨과 불안감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 반토막난 펀드에 구구절절 한 사연들이 매일같이 전해지고 있다.
회사의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 회사원 두 명중 한 명은 감원에 대한 불안감도 느낀다고 한다. 벌금으로 낼 3만원이 없어 고민하는 한 서민의 사연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그렇지 않아도 웃을 일이 없는 사람들의 속이 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죠. 지치고 힘들더라도 한 발작을 더 걸어갈 에너지. 사람들이 제게 주는 관심, 멋지다고 격려해주는 한마디, 그리고 제가 스스로 베푸는 친절, 그 자체가 모두 지친 나를 일으켜주는 큰 힘입니다.”
위에 인용한 문구는 스티븐 런딘의“단 한걸음만 더”에서 발췌한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 걸음 더’나갈 수 있는 에너지인 것 같다. 불안과 한숨에서 벗어나 힘을 낼 수 있는 에너지 말이다. 희망이란 언제나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이고, 돌멩이 하나를 더 내던지는 것이라고 혹자는 말했다. 물론 이 에너지는 혼자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할 때 더 큰 시너지를 낼수 있다고 한다. 주식 투자로 맘 고생하고 있는, 반토막난 펀드에 한숨 짓는 주변 사람들에게 고개를 돌려보자.
그리고 작은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보자. 그 작은 말이 지친 그들의 마음에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웃을 일이 적은 상황이지만 웃을 일을 함께 만들어 보자.
유선미 기자 coup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