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와 유동성비율 규제 완화에 따라 국민, 우리, 외환 등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최고 0.7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3일부터 정기예금과 양도성예금(CD) 금리를, 5일부터는 MMDA 금리를 연 0.30%~연0.7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경우 1개월제는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연 4.25%에서 연3.50%로 0.75%포인트 내린다. 6개월제는 연 7.10%에서 연 6.80%로 연 0.30%포인트 인하하고 1년제는 연 7.30%에서 연 6.90%로 연 0.40%포인트 내린다.
6개월제와 1년제 정기예금 금리는 7%에서 각각 6.80%, 연 6.90%로 인하된다. 개인 MMDA와 법인 MMDA 금리도 각각 연0.50%포인트씩 인하한다.
외환은행도 3일부터 예금금리를 기간별로 연0.25%포인트에서 최고 0.7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YES큰기쁨 정기예금의 경우 1개월제는 3.4%에서 0.75%포인트 내린 2.65%, 3개월은 3.7%에서 0.5%포인트 내린 3.2%로 조정한다. 1년제는 영업점VIP우대금리를 기준으로 7.0%에서 6.75%로 0.25%포인트 인하하고, 2년제와 3년제도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다.
기업은행도 11월부터 예금 고시금리를 0.1~0.75%포인트 내린다.
기업은행은 시중금리를 감안해 MMDA상품인 스피드고수익예금을 금액에 따라 0.1~0.75%p 인하하고, 정기예금 금리를 예치기간에 따라 0.2~0.5%p, 정기적금 금리는 예치기간에 따라 0.1~0.2%p 각각 인하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1년만기 기준으로 정기예금 고시금리는 4.1%에서 3.8%로, 실세금리정기예금 고시금리는 4.9%에서 4.5%로, 정기적금 고시금리는 4.35%에서 4.15%로 각각 인하된다.
또한 개인용 MMDA는 최고 연3.25%로, 기업용 MMDA는 최고 연 3.15%로 각각 0.75%p 인하된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서민들의 주택마련과 관련 있는 주택청약부금(3년제)은 4.9%에서 4.7%로, 주택청약예금(1년제)은 4.8%에서 4.5%로 인하하고, 장기주택마련저축(7년제)은 0.2%p를 인하해 4.7%를 적용한다.
우리은행도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인 지난 10월 27일 상품별로 최고 연 0.75%0에서 0.30%까지 내린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향후 시장금리 동향에 따라 추가로 조정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