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지난 27일부터 한국운용을 비롯, 하나UBS운용이 장기회사채펀드를 선보였고, 이 밖에도 동양투신, 삼성, 산은, 대신, 아이투신 등 각 운용사들이 관련 펀드 출시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정부가 발표한 10.19 펀드 세제 혜택에 따라 회사채 펀드에 3년 이상 가입시 1인당 3000만원 한도 내에서 발생한 투자소득에 대해 비과세가 주어지는데다, 향후 금리인하 안정화가 예상되면서 회사채 투자 매력이 부각중인 것. 현재 신용등급 AA-인 회사채 금리는 8% 수준을 기록중이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잇따른 회사채펀드 출시와 관련, 신중한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현재 회사채 가격 메리트가 매력적인 만큼 회사채 펀드 투자가 적기이지만, 신용 분석이 탁월한 운용사 선택이나 편입 종목의 위험도 성향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채권분석 연구원은 “비과세 혜택으로 3년 이후 세전 수익률 두 자릿 수 대의 금리는 눈 여겨볼만 하지만, 최근 변동성이 깊어지는 시황도 감안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국내 기업들의 재무적 부담이 높아지면서, 신용등급 하향과 도산의 우려까지 염려되는 만큼, 신중하고 꼼꼼한 종목 파악은 물론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춰 투자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