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보험유관기관 ‘자력생존’ 사활

이재호

webmaster@

기사입력 : 2008-10-22 23:05

개발원·화보협 수익사업 확대 고심
회원사 분담금·사업비 줄이기 나서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보험업계 유관기관들이 다양한 수익사업을 통해 자체예산을 충당하는 등 자력생존의 길을 가고 있다.

이는 보험사들이 경제 위기 등으로 인해 보험영업에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유관기관의 기능을 축소해 분담금을 줄이려고 함에 따라 독자생존을 통해 연속성을 누리기 위함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각 유관기관별 2008년 회계년도 예산은 생명보험협회가 약 120억원, 손해보험협회가 220억원(공익기금 포함)이며 보험개발원(보험연구원 포함) 240억원, 화재보험협회가 250억원 정도다.

생보사들의 경우 생명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에 약 190억원을 분담하며 손보사들의 경우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 화재보험협회에 약 640억원을 분담하고 있다.

이에 일부에서는 보험유관기관들의 기능을 축소해 분담금을 줄이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에는 보험사 기획담당자들이 회의를 갖고 유관기관의 분담금 축소에 대한 논의를 한바 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분담금에 부담을 느끼고 유관기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자 보험개발원, 화보협회 등 일부 유관기관들은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예산을 충당, 회원사의 분담금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의 경우 현재 중고차 사고이력을 열람할 수 있는 ‘카히스토리’를 통해 자체예산의 일부를 충당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식서비스, 컨설팅서비스, 자동차관련 서비스 등에서 다양한 수익사업을 개발, 전체 예산의 50%이상을 자체적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화보협회의 경우 지난회계연도에 건물임대료, 방재컨설팅 및 교육 등을 통해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충당, 전체 예산의 50%정도를 자력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방재컨설팅 등을 더욱 세분화, 전문화해 70%이상을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화보협회 관계자는 “궁극적인 목표는 보험사에서 분담금을 받지 않고 자력으로 예산을 모두 충족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화보협회의 존립과 무용론을 모두 일거에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유관기관들이 자력생존에 나서고 있는 것은 보험연수원과 같은 위치를 찾기 위함이다.

현재 보험연수원은 보험권 유관기관중 유일하게 수익사업을 통해 자체예산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이로 인해 회원사들의 입김에 흔들림이 없으며, 기능축소 및 폐지론 등에서 자유로운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에서 분담금 규모가 커 유관기관을 축소하거나 통폐합하자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유관기관들이 자체적으로 예산을 충족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러한 이야기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