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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기관의 IFRS 도입시 주요 이슈(1)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10-15 21:15

삼일회계법인 양일수 전무

금융 기관의 IFRS 도입시 주요 이슈(1)
‘한국금융신문’에서는 ‘금융기관의 국제화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의 성공 전략’에 대해 삼일회계법인 양일수 전무의 기고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이러한 IFRS의 도입과정에서 우리 나라 금융기관들이 가장 적극적이면서 체계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상황이다.

특히, 전통적인 내수 산업인 한국의 은행들이 향후 중요한 전략적 아젠다로 세계화를 선택한 시점에서 IFRS의 적극적인 도입을 위하여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고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IFRS의 도입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우리 나라 금융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역사적 및 문화적 배경으로 인하여 다음과 같은 이슈들에 직면하고 있다.

◇ 연결 관리의 재무 인프라 구축

첫 번째는 금융지주회사의 경우이다.

금융지주회사는 서구에서 보편화된 지배 구조로 한국에도 은행을 중심으로 일부 증권회사 등이 적극적으로 도입을 하였으나 이에 걸 맞는 연결 관리 및 재무 보고 프로세스가 우리에게는 아직 낯설다는 점이다.

따라서 IFRS의 도입을 위한 선결 과제로 한국의 금융지주회사의 경우 소위 연결 개념의 재무인프라를 먼저 구축하여야 할 부담이 있다. 유럽의 금융기관들은 전통적으로 IFRS가 도입되기 이전부터 연결 개념이 전제가 되어 있었다.

따라서, 연결 관리를 위한 재무 인프라는 상당 부분 이미 조성이 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으나 한국의 경우 IFRS라는 커다란 변화이전에 연결을 전제로 하는 금융 그룹 차원의 재무 보고 전략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인프라의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재무인프라 구축은 IFRS 도입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우리 나라의 금융그룹의 경우 상당히 심각하게 고려하여야 할 이슈이다.

또한 연결 재무 정보의 의미도 기술적으로 보면 단순한 재무 제표의 연결을 넘어서 수많은 SPC에 대한 연결 관리라든가 금융 기관 내부의 특정 사업부별 연결 정보 산출과 같은 복잡한 이슈가 존재한다.

SPC는 금융 기관의 업무에서 빈번히 사용되는 구조화 상품인데 해외 은행의 경우를 예를 들어 보면 수백개의 SPC를 연결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금융 기관들도 유사한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경우 분기별로 45일 이내 연결 재무 정보를 공시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및 내부 제도상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상황은 재무 보고 프로세스의 개선 뿐 아니라 구조화 상품의 영업 전략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다음은 사업부(Business Unit)별로 연결된 재무 정보를 공시하는 문제를 살펴보자. 전통적으로 한국의 경영 환경과 법률 및 제도하에서는 그룹내부의 사업부보다는 법적인 개별 실체 (Legal Entity)별로 재무 정보의 공시가 되었고 모든 시스템과 절차 및 제도 등도 이러한 방향으로 설정되고 운영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법적 실체에 대한 전체적인 연결 재무 정보가 주 재무제표가 된 점에 추가하여 소매 금융, IB와 같은 사업부별 재무 정보와 경영 성과를 공시하는 이슈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업부별 경영 정보와 재무 정보간의 정합성 및 일관성을 갖추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요구되며 이러한 사업부별 연결 관리 개념은 전반적인 금융 지주 회사의 지배 및 조직 구조와 경영 전략 내지 업무 관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 일부 금융 지주회사에서 검토하고 있는 소위 매트릭스 조직 구조도 이러한 사업부별 실적 관리와 재무 보고와 무관하지 아니한 경향으로 볼 수 있다.

◇ 공정 가치 도입과 금융 기관의 내부 환경 변화

두번째는 최근에 끝없이 문제가 되는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금융 상품의 복잡성과 신경망같이 연결된 금융리스크 문제이다.

이러한 진화하고 있는 금융거래를 경제적 실질을 반영하면서 적시에 공정 가치를 기준으로 재무 보고를 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상당한 제도와 시스템의 정비가 불가피하다.

특히 금융기관들의 대차대조표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금융 자산 및 부채에 대하여 공정 가치를 적용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공시한 재무 정보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자산부채관리(ALM: Asset Liability Method) 기법이나 리스크 관리 전략 등 전반적인 프랙티스에 있어서 상당한 변화가 수반된다.

또한 금융지주회사의 경우 이러한 공정 가치 평가의 책임과 역할을 지주회사가 담당할 지 아니면 계열사 별로 분산할 지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와 의사 결정이 요구되며 이러한 의사 결정은 궁극적으로 금융지주회사와 계열사간의 업무 분장이나 조직 구조 등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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