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계 사모펀드와 국민연금이 공동으로 국내 시장 투자 유치에 나선 것은 최초로 기록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오크트리와 국내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7일 오후 도쿄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공단 김선정 기금운용본부장과 오크트리 아시아 대표인 로버트 줄코스키 대표가 참석했다.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오크트리와 공동으로 총 30억 달러 규모의 외자 유치를 통해 국내 투자를 위해 투입할 계획인 것.
실제 오크트리가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임을 감안할 때, 투자되는 분야는 주로 국내 인프라 시설, 국내기업 투자, 국내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에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외국 자본을 우리나라에 유치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최근 국내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가운데, 사회적인 기여 부분은 물론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선진 운용 기법도 배울 수 있을 뿐더러, 향후 수익자들에게도 이익의 질이 높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국민연금과 공동 투자 유치에 나선 오크트리는 미국에 본사를 둔 대체투자 회사로서 총 자산규모가 580억 달러에 이른다.(2008년 6월 30일 현재)
◀ 국민연금공단 김선정 기금운용본부장과 오크트리 로버트 줄코스키 아시아 대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