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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업계 각자 대표제 도입 ‘눈에 띄네’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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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9-17 21:17

사업 영역 전문화 추세 따른 오너쉽 대두
계획 수립, 신속한 의사 결정 효율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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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업 영역의 다각화에 따른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자 대표제를 도입하고 있는 운용사나 증권사들이 눈에 띄고 있다.

무엇보다 각자 대표제는 조직과 업무 규모가 확대되면서, 신속한 의사 결정과 전략 수립이 지연되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도구로 적당하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래에셋그룹, 다올부동산, 유진, 트러스톤운용, KTB투자증권 등이 각자 대표제를 채택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초 합병을 앞 둔 하나IB증권과 하나대투증권 역시 각자 대표제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미래에셋 그룹은 지난 2006년 말부터 각 부문별 각자 대표제를 도입해 각 사업간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진행중이다.

특히 인덱스펀드나 부동산펀드, PEF 등 대안펀드 전문 운용사인 미래에셋맵스의 경우 총괄 대표와 PEF부문 대표를 등기임원으로 각각 등재시켜 전문성을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셈.

미래에셋맵스 운용 관계자는 “지난 2005년 1월부터 부문별 각자 대표 체제가 형성돼 진행중”이라면서 “비지니스 특성상 독립권을 부여해 효율성 및 사업의 확장성 실현에 두드러진 효과를 발휘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래에셋맵스는 총괄 정상기 대표와 지난 12일 주총을 거친 신임 유정헌 PEF부문 대표가 각각 등기임원으로 등재되어 있다.

또한 최근 신규 운용업을 인가한 트러스톤 운용 역시 총괄을 맡고 있는 황성택 사장과 관리부문(COO)총괄 김영호 대표, 운용 총괄(CIO)박건영 대표가 각각 등기 임원에 등재된 각자 대표체제를 채택중이다.

이와 관련 트러스톤운용 황성택 사장은 “단독 대표 시절에는 일관성 있는 원칙으로 업무를 관장하거나 펀드 운용 결정을 내리는 조정 능력이 다소 떨어진 점이 사실 이었다”면서 “실질적인 오너 입장에서는 단독 경영체제 보다는 양쪽에서 서로 분산해 업무를 조율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고, 업무의 집중도도 향상되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지난 해 7월부터 권호진 사장과 김동선닫기김동선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부문별 각자 대표제를 지향중인 유진자산운용도 올 7월 전 SEI에셋자산운용의 신중혁 사장을 영입해 삼두경영 체제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올 들어 다올부동산운용도 각자 대표제를 채택해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지난 6월 기존 이종옥 대표이사와 함께 전 생보부동산 신탁 대표 출신인 김학송 대표이사를 각자대표로 선임한 것. 김학송 대표는 삼성생명 부동산사업부 전무를 거쳐 생보부동산 신탁 대표이사를 역임한 부동산 투자 및 부동산 금융전문가로써, 부동산 전문 특화 운용을 표방하는 다올 부동산 운용의 사업 비전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중론이다.

다올부동산 운용 관계자는 “이번 김학송 신임 대표의 영입으로 부동산 실물 매입 및 개발 사업에 보다 전문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문 운용사의 묘미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IB전문 증권사를 표방하며 신규 출범한 KTB투자증권이 권성문 회장, 김한섭 사장, 호바트 엡슨타인 사장의 각자 대표체제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IB부문 수장격인 호바트 엡슨타인 사장은 전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 출신으로써, 사모투자(PEF), PI부문, 기업 자문 등에 강점을 발휘하도록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한편, 업계에서는 최근 잇따른 각자 대표제의 도입과 관련 상호견제와 신속한 의사 결정 수립시 단독 오너 체제보다는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이같이 업무 결정이 여러 곳에 분산되다 보니, 각자 대표들 간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루어져야 더욱 효과적인 시너지를 발휘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칫 상호간 원활한 의사 소통이 수반 되지 않을 경우, 무늬만 각자 대표제로 전락될 수 도 있다는 지적인 것.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각 부문 대표들간의 원활한 의사 소통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진정한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소통이 다소 원활히 진행되지 못 할 경우 각 업무 영역간 시너지가 크게 발휘되지 못하고 일관성도 자칫 희석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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